아침이 왔어
바보들은 일에 갈 시간이야
어쩔 수 없지
나도 저들과 같으니까
착한 척하는
나를 보고 울리는 사람들을
안아줘야지
나도 저들과 같으니까
서둘러야 해 이미 늦었는 걸
엄마의 부재중 전화는 이젠
조금은 줄어든 것 같아
아무 소리 남지 않은 방안에서
빨랠 널고 식어버린 밥을 먹고
괜한 말이나 또 홀로 지껄이고
비집고 들어오는 햇빛 가려놓고
웃다가 오 웃다가
아침이 왔어
바보들은 일에 갈 시간이야
어쩔 수 없지
나도 저들과 같으니까
착한 척하는
나를 보고 울리는 사람들을
안아줘야지
나도 저들과 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