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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3부 레몽

“그럼, 난 달이 될게.” 그래서 오빠는 해가 되고 누이동생은 달이 되었단다. “아, 너무 캄캄해. 너무 무서워. 흑흑흑.” 달이 동생은 캄캄한 밤이 무서웠어. “그럼, 오빠가 달이 될게. 넌 밝은 해가 되렴.” 오빠는 동생을 위해서 달이 되기로 했어. “아이, 다들 날 너무 보는 것 같아. 정말 부끄러워.”

해와 달이 된 오누이 1부 레몽

옛날, 아주 오래전 호랑이가 담배 필 적 이야기란다. 깊은 산골에 홀어머니와 어린 오누이가 살았어. 어느 날 어머니는 고개 넘어 잔칫집에 일을 하러 가게 되었어. “얘들아, 아무한테나 문 열어 주지 말고 집 잘 보고 있으렴.”어느덧 저녁이 되었어. 아침부터 종일토록 일을 한 어머니는 떡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지.“휴우, 아이들이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2부 레몽

“우리 어머니 목소리가 아니에요. 우리 어머니 목소리는 쇳소리가 나지 않아요.”오누이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대답했어. “찬바람을 쐬고 와서 목이 쉬어 그렇단다.”“그럼 손을 내밀어 보세요.”호랑이는 문구멍으로 손을 쑥 내밀었어.“우리 어머니 손이 아니에요. 우리 어머니 손은 이렇게 꺼끌꺼끌 하지 않아요.”“추운데서 떡방아를 찧느라 떡 반죽이 말라붙어...

까막나라 불개 3부 레몽

“아니, 달이 그렇게 차갑단 말이냐?” 힘없이 앉아 있는 불개의 모습은 너무나 불쌍했어. 하지만 불개 말고는 까막나라에서 인간 세상으로 갈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어. 임금님도 불개가 안쓰러웠지만 이런 부탁을 할 수 밖에 없었단다. “짐은 까막나라의 어둠을 꼭 밝히고 싶구나. 불개야 미안하지만 한 번만 더 다녀오너라.” “네.

라푼첼 3부 레몽

대체 어떻게 거지?” 탑 꼭대기까지 올라갈 방법을 고민하던 왕자는 어느 날 마녀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단다. “라푼첼, 라푼첼, 머리카락을 내려다오.” 그러자 탑 꼭대기에서 길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이 내려왔어. ‘옳지. 저렇게 하면 되는 거였어.’ 다음날 왕자는 탑 아래에서 외쳤어. “라푼첼, 라푼첼, 머리카락을 내려다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융팝

Yo 이건 오누이의 이야기 어둠 속에서 빛으로 변한 전설이야 얘들아 들어봐 호랑이가 덤벼도 남매의 사랑은 끝까지 빛나지 해와 달이 떴다 어둠을 밝히네 오누이의 용기 전설이 되네 해와 달이 떴다 세상을 비추네 두려움은 사라져 우린 강하네 오누이의 집엔 엄마만 계셨지 아빠는 일찍 떠나 세상은 매서웠지 엄마가 장에 가며 말했지 밖에 나가지 말고 꼭 조심해야지 하지만

돈키호테 3부 레몽

그들은 우연히 같은 방향으로 가게 것 뿐,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어. “이 나쁜 마법사들아, 공주님을 풀어줘! 이 돈키호테가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아이고, 나, 나리!” 산초가 말릴 새도 없이 돈키호테는 수도사들을 향해 달려들었어. “악, 사람 살려!” 수도사들은 정신 나간 사람이 창을 들고 달려드니 너무 놀라서 도망을 가버렸어.

백조의 호수 3부 레몽

자신을 위해 무서운 로트바르트에게 맞서준 왕자를 사랑하게 거야. “네. 알겠어요. 오늘 밤 자정이 되자마자 꼭 갈게요. 만약 사랑의 맹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전 영원히 마법에서 풀려 날 수 없을 거예요.” “제 맹세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겁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왕자와 공주는 달빛 아래에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춤을 추었어.

왕자와 거지 3부 레몽

왕자님은 어떻게 거지?’ 톰은 안절부절 못했어. 어쩔 수 없이 임금님, 공주님과 함께 지냈지. 그러던 중에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 “왕자님, 어서 슬픔을 잊고 임금님의 자리에 오르십시오.” “백성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나는 진짜 왕자가 아니야. 어떡하면 좋지?’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은 톰이 하루빨리 임금이 되어야 한다고 했어.

사람이 된 들쥐 3부 레몽

갑자기 어머니가 부엌으로 가더니 소금을 한 바가지 들고 나오는 거야. 절에서 온 도령에게 냅다 소금을 뿌리며 말했어. “어디서 거짓말을 해. 이런 나쁜 놈이 있나?”절에서 돌아온 도령은 결국 내쫓기고 말았어. “부모님께서 진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시다니. 참으로 분하고 억울하구나. 흐흐흑.”도령은 할 수 없이 엉엉 울면서 공부하던 절로 되돌아갔단다. ...

인어 공주 3부 레몽

‘아, 언니들의 아름답던 긴 머리카락 어떻게 거지?’ 언니들의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은 싹둑 잘려 있었어. “마녀에게 머리카락을 주고 이 칼을 얻었어. 아침이 오기 전에 이 칼로 왕자의 심장을 찔러. 왕자의 피가 네 발에 닿으면 넌 다시 인어로 돌아올 수 있대.” 인어 공주는 칼을 쥐고 왕자가 잠들어 있는 방으로 갔어.

걸리버 여행기 3부 레몽

그렇게 몇 달이 흘렀어. 걸리버는 작은 나라 사람들의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어. “걸리버, 좀 작게 말해!” “하하하. 죄송합니다. 아주 작게 말한 건데!” “아유, 귀야. 그렇게 크게 웃지 말라고! 꼭 천둥이 치는 것 같아!” 사람들은 이제 걸리버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어. “걸리버, 우리 숨바꼭질하게 도와줘요!”

백조 왕자 3부 레몽

다시 아침이 되자 백조가 오빠들은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어. 그런 오빠들을 보며 엘리자는 간절히 기도했어. “제발, 오빠들의 마법을 풀 방법을 알려 주세요.” 엘리자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는지 갑자기 환한 빛과 함께 천사가 나타났어. “오빠들을 위해서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겠니?” “네. 어떤 일이라도요!”

행복한 왕자 3부 레몽

“아니,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왜 저렇게 거지?” “이 겨울에 제비는 또 뭐지?” “보기 흉한 동상은 치워 버립시다!” 도시의 시장은 일꾼들을 시켜 동상을 뜨거운 용광로에 넣었어. 그런데 아무리 불을 때도 동상의 납 심장은 녹지 않았어. “거참, 이상하군. 이건 그냥 갖다 버려야겠어.” 일꾼들은 납 심장을 쓰레기장에 버렸단다.

다락방의 도깨비 3부 레몽

결국 이렇게 조그매져서 땅에서 오랫동안 벌을 받게 거야.” 하얀비의 말에 그린비가 눈물을 글썽이며 이야기했어. “벌써 오백 년이나 지났어. 그리고 이 다락방은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가 살았던 곳이야. 네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여하튼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가 주인이었다고.” 뽀옹~ 그린비가 갑자기 방귀를 뽀옹~하고 꿨어.

반쪽이 3부 레몽

반쪽이는 다시 “끙!”하고 힘을 줬어. 이번에도 칡넝쿨은 쉽게 툭툭 끊어졌지. 그런데 호랑이 여러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반쪽이를 보고 있었어. 곧 호랑이들은 반쪽이한테 으르렁 소리를 내며 달려들었지. “크르르, 어흥!”“어, 웬 호랑이가 이렇게 많지?”반쪽이는 무서워하지 않았어. 반쪽이는 호랑이가 달려들 때마다 한 손으로 호랑이를 퍽퍽 때려잡았어. 반...

흥부와 놀부 3부 레몽

흥부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얻은 박 씨 덕분에 부자가 이야기를 놀부에게 다 들려주었어. “그래? 흥, 그렇다면 제비를 먼저 잡으러 가야겠구나.” 욕심 많은 놀부는 산으로 들로 제비를 잡으러 돌아다녔어. 자기 집 처마 밑에 제비 둥지까지 만들어 놓고 말이야. 드디어 제비 한 쌍이 놀부네 처마 밑 둥지에 날아들었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샤론

해와 달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요! 오누이는 나무 위로, 호랑이는 점점 더 올라오네 오누이는 기도했죠, “하늘이여, 우리를 도와줘요!” 하늘에서 내려온 줄, 오누이는 잡고 하늘로 올라가요 호랑이도 뒤따르지만, 이젠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죠 “올라! 올라! 하늘로 올라! 호랑이 피해서 더 높이 날아!”

피리 부는 사나이 3부 레몽

마치 몸이 커다란 바윗돌이라도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거든. 사나이가 거의 안 보일 때쯤에서야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을 쫓아갈 수 있었어.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높은 언덕 앞에 도착했지. “저긴 막다른 길이니 모두들 곧 돌아올 거야.” 마을 사람들은 초조하게 뒤따라갔어. 그런데 아이들 앞을 막아선 언덕이 굴이 뚫린 것처럼 활짝 열리는 거야.

닐스의 모험 3부 레몽

“닐스, 저 꼬맹이 녀석 때문에!”강물에 떠내려가던 담비도 씩씩거렸어. “여우, 저 녀석 때문에!”기러기들이 이번에는 섬에서 쉬기로 했어. “이 섬에는 동굴이 있어. 거기에서 쉬자.” 아카가 말했지.동굴에는 양들이 살고 있었어. 닐스가 다가가자 양들이 말했어. “여기는 무서운 곳이야. 늑대가 살고 있지. 너도 잡아먹히고 싶지 않으면 얼른 도망쳐.”“너...

금도끼 은도끼 3부 레몽

그러고는 온 산이 떠나가라 울어 대기 시작했어.“아이고, 아이고 나는 이제 어떡하나. 하나뿐인 도끼를 빠뜨리다니! 아이고”조금 있으니 연못 한가운데서 안개가 뭉실뭉실 피어오르더니 하얀 수염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산신령이 나타났어.“어허, 에고 허리야. 너는 왜 여기서 그리 슬피 울고 있는 게냐?”“아이고, 신령님. 하나뿐인 도끼가 연못에 빠져 버렸습니다...

개와 고양이 3부 레몽

강을 중간쯤 건너자 개는 구슬이 잘 있는지 궁금해졌어.“멍멍, 구슬 잘 가지고 있지?”개가 물었지만 고양이는 대답을 할 수 없었어. 입에 구슬을 물고 있었거든.“멍멍, 왜 대답이 없어? 구슬 잘 가지고 있지?”답답해진 개는 한 번 더 물었어. 듣고 있는 고양이도 답답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멍멍, 혹시 잃어버린 건 아니지? 대답 좀 해 봐~!...

미녀와 야수 3부 레몽

“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공주는 딸랑이 소리를 듣고 외쳤어.“돼지치기에게 값을 물어 봐. 단 입맞춤은 절대 안 돼!”서둘러 돼지치기에게 다녀온 시녀가 말했어. “공주님, 돼지치기가 공주님께 입맞춤 백 번을 받고 싶답니다.”“뭐라고? 이런 괘씸한!”공주는 화가 나서 팽 돌아섰지. 딸랑딸랑. 하지만 몇 걸음도 못 가 다시 뒤...

마지막 잎새 3부 레몽

“아, 어쩌면 좋지? 아침이 되면 분명히 존시가 커튼을 걷어 달라고 할 텐데.”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잠든 존시를 바라보았어.“수, 커튼을 걷어 줘.”존시의 가냘픈 목소리에 수는 잠에서 깼어.“수, 커튼을 걷어 줘. 담쟁이덩굴을 보고 싶어.”“존시, 조금 더 자.”“아니야. 수. 담쟁이덩굴 잎이 얼마나 남았나 보고 싶어.”“알았어.”수는 떨리는 마음...

망주석 재판 3부 레몽

“한 대요!”딱!“두 대요!”딱!“세 대요!”딱!그러다 그만 곤장이 뚝 부러진 거야. 포졸들은 손이 아파 울상이었어.“살다 살다 저런 꼴은 또 처음이야.”“아이고, 하하하하! 저것 좀 보게나!”웃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어. 온통 웃음 바다였지.“이런 중요한 재판에 웃음을 터뜨리다니!”사또의 호통에 금세 조용해졌지만 사또는 씩씩거리며 다시 호통을 ...

돼지치기 왕자 3부 레몽

“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공주는 딸랑이 소리를 듣고 외쳤어.“돼지치기에게 값을 물어 봐. 단 입맞춤은 절대 안 돼!”서둘러 돼지치기에게 다녀온 시녀가 말했어. “공주님, 돼지치기가 공주님께 입맞춤 백 번을 받고 싶답니다.”“뭐라고? 이런 괘씸한!”공주는 화가 나서 팽 돌아섰지. 딸랑딸랑. 하지만 몇 걸음도 못 가 다시 뒤...

견우와 직녀 3부 레몽

길고 긴 시간이 흘러 간절하게 기다리던 칠월 칠 일이 되었어. 견우와 직녀가 헤어진 지 꼭 일 년 만이었지. 은하수로 달려온 견우와 직녀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어.“아, 이럴 수가! 이 넓은 은하수에 배도, 다리도 없다니!”“흑흑흑. 어쩌면 좋아요! 건너 갈 방법이 없어요.”“직녀!”“견우님!”견우와 직녀는 서로 애타게 부르며 목 놓아 울음을 터뜨...

욕심쟁이 거인 3부 레몽

“거인이 자고 있나봐. 조용히 놀자.”“거인이 깨면 쫓겨날 거야!”아이들을 다시 만난 나무들은 꽃을 활짝 피우고 새들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었어. ‘아, 아이들이 봄을 데려 왔구나.’거인은 봄이 찾아온 정원을 보자 무척 기뻤지. ‘어? 저 아이는 왜 울고 있지? 키가 작아 나무에 올라 갈 수 없나보군. 내가 올려 줘야겠어.’키가 작은 한 아이는 ...

브레멘 음악대 3부 레몽

깊은 밤이 되자 도둑들은 자기들의 집에 불이 꺼진 것을 확인했어. 집 안도 조용한 것 같았고 말이야."이런, 겁먹을 필요 없었는데."대장은 화가 난 듯 말했어. 그리고는 옆에 있던 부하를 꾹 찌르며 명령했지."야~ 어서 가 봐. 가서 무슨 일이 있나 확인하고 와."부하 도둑이 집으로 살금살금 들어갔어. 집은 쥐 죽은 듯 조용했지. "불이 어디 있었지?...

눈의 여왕 3부 레몽

“왜 이런 곳에 혼자 있니?”“내 친구를 카이를 찾고 있어. 혹시 카이를 본 적이 있니?”게르다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순록에게 이야기했어. 가만히 듣고 있던 순록은 저 먼 곳을 보며 말했어. “눈의 여왕이 카이를 데려갔을 거야. 눈의 여왕이 사는 북쪽 나라는 늘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지.”“그럼, 제발 나를 그 곳에 데려다 줘.”“게르다, 내 등에 타...

성냥팔이 소녀 3부 레몽

소녀는 하늘을 올려다보았어.“아, 할머니가 보고 싶어. 이번 성냥불에는 할머니가 보였으면 좋겠다.”소녀는 할머니가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네 번째 성냥에 불을 붙였어. “치직!”성냥불이 활활 타올랐어. 주위가 밝아지면서 소녀 앞에 할머니가 나타났어. “하, 할머니! 보고 싶었어요!”할머니는 인자하게 미소를 지으며 소녀를 바라보셨어. 어디선가 매...

벌거벗은 임금님 3부 레몽

행진이 시작되는 전날 밤 재봉사들은 밤새도록 옷을 지었어. 긴 자로 옷감을 채는 척하기도 하고, 공중에서 큰 가위로 자르는 시늉도 하고 실도 없는 바늘로 옷감을 꿰매는 척도 했지. 그리고 날이 밝자 옷을 든 것처럼 한쪽 팔을 높이 들고 임금님한테 갔어. “임금님, 옷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옷은 거미줄처럼 가볍습니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지요. 자...

효녀 심청 3부 레몽

어부들은 연꽃을 건져다 임금님께 바쳤어. “어허, 신기하구나. 바다에 연꽃이라니.”임금님이 연꽃잎을 신기하다는 듯이 어루만지자 꽃봉오리가 열리고 아름다운 청이가 나왔단다. “저는 봉사 심학규의 딸 심청이라 합니다.”“아니, 사람이 어찌 연꽃에서 나온단 말이냐?”“공양미 삼백 석이면 아버지의 눈이 뜨인다 하여 인당수 제물로 바쳐지는 대신 공양미 삼백 석...

꿀벌 마야의 모험 3부 레몽

“꼬마 꿀벌아, 내가 굶어 죽지 않으려면 파리를 잡아먹어야 된단다.”잠자리는 입맛을 다시며 다시 말했어.“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히고……. 그래야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마야는 멍한 얼굴로 잠자리를 바라보았어.‘세상에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 참 많구나.’마야는 생각했지."첨벙~"그때 알록달록하게 생긴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왔어. 그러고는 긴 혀를 낼...

구둣방 할아버지와 난쟁이 3부 레몽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잠을 자기 않고 지켜보기로 했어. 밤이 깊어지자 창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누가 안으로 들어왔어. 바로 난쟁이 요정들이었어. 난쟁이 요정들은 모두 벌거숭이였지. “자, 오늘도 멋진 구두를 만들자!”“그래, 오늘은 가죽이 아주 많이 있어. 멋진 구두를 많이 만들 수 있겠어!”“맞아. 자, 어서 시작하자!”난쟁이 요정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

미운 아기 오리 3부 레몽

하지만 농부 아저씨의 아이들은 아기 오리를 귀찮게 했어. “거기 서! 하하하하.”‘여기서 지내다간 아이들 손에 어떻게 될 것 같아. 얼른 도망가야 해.’아름다운 봄이 찾아 왔어. 꽁꽁 얼었던 호수도 파랗게 녹아 반짝였어. 춤추는 나비들도 보이고, 노래하는 새 소리도 들렸지. 어느 날, 미운 아기 오리는 날개가 매우 강해진 것을 느꼈어. 날개를 퍼덕거려...

티티새 수염 임금님 3부 레몽

공주는 성에 가서 부엌 심부름을 했어. 허리춤에 작은 항아리 두 개를 묶어서 남은 음식을 가져왔지.“하루 종일 힘들게 설거지를 해서 얻은 게 고작 남은 음식 두 항아리라니!”“작은 항아리 두 개라도 감사하시오. 그나마도 겨우 얻은 일자리잖소.”공주는 너무 괴롭고 슬펐단다. 어느 날, 임금님이 결혼을 한다고 성 안이 떠들썩했어. 공주는 몰래 구경을 하며...

장화 신은 고양이 3부 레몽

고양이는 드넓은 들판에 이르러, 풀을 베던 사람들에게 외쳤어.“왕께서 이 들판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거든, 카라바스 후작님의 것이라고 대답하라. 그렇지 않으면 모두 벌을 내리겠다!”잠시 후 정말로 왕이 탄 마차가 나타났어.“오, 아주 기름진 들판이구나. 이 들판은 누구의 것이더냐?”깜짝 놀란 농부들은 고양이가 시킨 대로 말했어.“이 들판은 모두 카라바스...

복 타러 간 총각 3부 레몽

“그래, 알아보았나?”“먼저 강 건너로 건너게 해주세요.”이무기는 총각을 태우고 단숨에 강 건너로 건네주었어. “두 개의 여의주 중 하나를 버려야 한 대요.”“옳거니!”이무기는 ‘커억’ 소리 내며 여의주 하나를 뱉어 냈어. 그러자 번개가 번쩍번쩍 하더니 이무기가 용이 되지 뭐야. “고맙네. 나도 드디어 용이 되었군. 하하하. 남은 여의주는 자네가 갖고...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3부 레몽

“아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엄마 염소는 그 자리에서 얼음처럼 굳어버렸어. 대문은 활짝 열려 있고, 식탁과 의자들은 전부 나동그라져 있었거든. 이불이며 베개는 침대 밖으로 내팽개쳐져 있지, 난로 위의 장식도 다 떨어져 있고 부엌에 있던 그릇도 엎어져 있었어. 거실의 장식장 문 유리는 깨져 있고 화장실도 엉망이었지 뭐야.“얘들아, 우리 아기 염소...

호랑이와수수깡 다섯동이

안잡아먹지 떡안주면 잡아먹지 무서운 얘기 또할까 호랑이 호랑이 빨간 수수깡 우리 엄마 잡아먹고 옷입고 분칠했네 아이구 무서워 떡함지를 머리에 이고 사립문을 똑똑똑 엄마 엄마 왔구나 어두운 길을 지나서 얘들아 얘들아 문좀 열어라 엄마 목소리가 이상해 우리 엄마 손은 하얀손 호랑이 손은 털난손 무서운 얘기 관둘까 호랑이 호랑이 빨간 수수깡 가엾은 오누이

호랑이와 수수깡 어린이 역사노래회

먹지 떡 안 주면 잡아 먹지 무서운 얘기 또 할까 호랑이 호랑이 빨강 수수깡 우리 엄마 잡아 먹고 옷입고 분칠 했네 아이고 무서워 떡 함지를 머리에 이고 싸리문을 똑 똑 똑 엄마엄마 왔구나 어둔 길을 지나서 얘들아 얘들아 문 좀 열어라 엄마 목소리가 이상해 우리 엄마 손은 하얀손 호랑이 손은 털난 손 무서운 얘기 관 둘까 호랑이 호랑이 빨강 수수깡 가엾은 오누이

삼년 고개 1부 레몽

아주 오래 옛날이야기란다. 어떤 할아버지가 이웃 동네 잔칫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어. 할아버지는 고개를 넘어가고 있었는데 그 고개는 매우 가파르고 나무뿌리, 돌부리가 많은 고개라 할아버지가 넘기에는 아주 험하고 힘들었지. "이 고개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해와 달 권지민

저 많고 많은 별이 무수히 차오르는 밤 해는 바다에 잠이 들고 달이 떠오르는 시간 끝없이 깨어 있는 나는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깜빡여 저 많고 많은 별이 서서히 흐려지는 낮에 낮은 언덕아래 웅크려 달이 꿈을 꾸는 시간 끝없이 헤매고 있는 난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흐려져 저 많고 많은 별이 또다시 차오르는 밤 해는 바다에 잠이 들고 달이 떠오르는 시간 끝없이

오누이 굴렁쇠 아이들

오누이 이문구 시, 백창우 곡 산복이가 혼자서 그림자랑 둘이서 두 팔을 올렸다 병정놀이하나 한 발을 들었다 야구놀이하나 아니다 아니다 로버트 춤이다 텔레비젼 보고 배운 로버트 춤이다 자숙이가 혼자서 그림자랑 둘이서 두 팔을 올렸다 소꿉놀이하나 한 발을 들었다 인형놀이하나 아니다 아니다 고전무용이다 텔레비젼 보고 배운 고전무용이다

오누이 리엘

나는 그래도 당신의 이름 외에도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깊게 파고든 대화 속에서 이렇게 겨우겨우 발꿈치를 들고 있어요 그저 우리가 웃을 수 있게 수수한 마음으로 작은 손을 잡았던 건데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말 없는 지금은 나에게도 그 책임이 있는가 봐요 이래서 어리다는 걸까요 나는 결국 짐을 들어줄 수 없네요 나는 다시 집에 돌아가야 하네...

오누이 이동현(리엘)

나는 그래도 당신의이름 외에도많은 것을 알고 있다생각했는데깊게 파고든대화 속에서 이렇게겨우겨우 발꿈치를들고 있어요그저 우리가웃을 수 있게수수한 마음으로작은 손을잡았던 건데고개를 떨군 채아무 말 없는지금은나에게도 그 책임이있는가 봐요이래서 어리다는 걸까요나는 결국 짐을들어줄 수 없네요나는 다시 집에돌아가야 하네요나는 이래서어리다는 걸까요나는 그래도 당신...

다락방의 도깨비 1부 레몽

둥근 달이 은행나무 숲 위로 떠올랐어. 빨갛게 물든 달이 떠오르자, 파란 하늘은 하늘색, 핑크색, 보라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어. 어제보다 둥글어진 달이 은행나무 숲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었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지. 은행나무 숲 앞에는 푸른 호수가 있었는데, 그곳에는 노랗고, 빨갛고, 하얀 코스모스로 가득했어.

사람이 된 들쥐 1부 레몽

옛날 옛날에 절에 딸린 암자에서 글공부를 하던 도령이 있었어. 어느 날 도령은 마루에 앉아 자기의 손톱 발톱을 깎고 있었단다. 그 옆을 지나던 스님께서 말씀하셨지.“어험. 손톱을 함부로 버리면 나쁜 일이 생기니까 잘 싸서 버려라.” “네. 알겠습니다.”냉큼 대답은 했지만 도령은 손톱을 싸서 버리기가 귀찮았어.‘쳇, 뭐 이까짓 것을 가지고!’도령은 손톱...

사람이 된 들쥐 2부 레몽

두 도령은 서로 삿대질까지 하며 싸우기 시작했어. “내가 없는 틈에 우리 부모님을 속이다니! 이런 고얀 녀석을 보았나!”“내가 이 집 아들인데, 이런 뻔뻔스런 녀석을 보았나!”집안 사람들은 그저 멍하니 둘을 바라만 보고 있었어. 절에서 돌아온 도령은 가족들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니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지. 가슴을 탕탕 치며 말했어.“아버지, 어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