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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안숙선 & 남상일

시르르렁 실건 당거주소 에이어-로 당거주소 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쌀밥 한 통만 나오너라 평생의 포한이로구나 에이어-루 당거주소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쓱싹 툭탁 박이 쫙 벌어지니 흥보가 그 안을 들여다보니 박 속은 휑 비고 웬 궤 두 짝이 쑥 불거지거날 흥보가

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안숙선, 남상일

시르르렁 실건 당거주소 에이어로 당거주소 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쌀밥 한 통만 나오너라 평생의 포한이로구나 에이어루 당거주소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쓱싹 툭탁 박이 쫙 벌어지니 흥보가 그 안을 들여다보니 박 속은 휑 비고 웬 궤 두 짝이 쑥 불거지거날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제비 노정기 대목

3)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창 : 박동진 고수 : 김청만 <중모리> 흥보제비가 들어온다 흥보 제비가 들어올제 부러진 다리가 봉통아리가 져서 절뚝거리고 들어온다 얘!

홍보가 중 박타는 대목 김수지

“아 나는 껌지 않는 먹공단이 좋대” 흥보가 먹공단으로 한번 꾸며 보는디 먹공단 망건, 먹공단 갓끈, 먹공단 두루마기, 먹공단 조끼, 먹공단 저고리, 먹공단 바지, 먹공단 버선, 먹공단 허리띠, 먹공단으로 손수건을 들고 “어떤가?

흥보 누모리 (nuMori)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괘 두 짝을 떨어 붓고 나면 도로 수북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괘 두 짝을 떨어 붓고 나면 도로 수북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괘 두 짝을 떨어 붓고 나면 도로 수북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괘 두 짝을 떨어 붓고 나면 도로 수북 톡톡 털고 돌아 섰다 돌아보니 도로 하나 가득허고 돌아 섰다 돌아보니 돈도

흥보가 中 제비점고 엄유정

강남 두견은 조종지망제라 백조(白鳥)들을 점고를 허것다 미국 들어갔던 분홍제비 중원 나갔던 명매기 만리조선 나갔던 흥보제비 나오 흥보 제비가 들어온다 박 흥보 제비가 들어온다 부러진 다리가 몽통아지가 져서 전동거리고 들어와 예 제비장수 호령을 허되 너는 왜 다리가 몽통아지가졌노 흥보제비 여짜오되 소조가 아뢰리다 소조가 아뢰리다 만리 조선을 나가 태였다가 소조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 (동편 박록주제)

운봉 함양 두얼품에 흥보가 사는지라. 저 제비 거동을 보아 박씨를 입에 물고 거중에 둥둥 높이 떠 남대문밖 썩 내달아 칠패 팔패 배다리 지나 애고개를 얼른 넘어 동작강 월강 승방을 지나여 남태령 고개 넘어 두쭉지 옆에 끼고 거중에 둥둥 높이 떠 흥보 집을 당도. 안을 펄펄 날아들제 들보위에 올라 앉어 제비 말로 운다.

흥보 형수에게 뺨맞는데 흥보가

(아니리) 이러고 들어가거던 놀보 기집이라도 후해서 전곡간에 주었으면 좋으련만 놀보 기집은 놀보보다 심술보 하나가 더 있것다. 밥 푸던 주걱 자루를 들고 중문에 딱 붙어 섰다가 “여보. 아주벰이고 도마뱀이고 세상이 다 귀찮허요. 언제 전곡을 갖다 맡겼던가, 아나 밥 아나 돈 아나 쌀.” 하고 뺨을 때려놓니 형님한테 맞던 것은 여반장이요 형수씨한테 뺨을...

흥보 제비 구하는데 흥보가

(아니리) 하루는 제비 한 쌍이 날아 들거날 흥보가 좋아라고 반갑다 저 제비야 고루거각을 다 버리고 궁벽강촌 박흥보 움막을 찾아오니 어찌 아니 반가우랴. 수 일만에 새끼 새 마리를 깠것다. 먼저 깐 놈은 날아가고 나중 깐 놈이 날개공부 힘을 쓰다 뚝 떨어져 다리를 부러뜨렸것다.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 유하영

부벽루를 구경하고 대동강 장림을 지내어 송도를 들어가 만월대 관덕정 박연폭포를 구경하고 임진강을 시각이 건너 삼각산에 올라 앉아 지세를 살펴보니 채령산 대원맥이 중령으로 흘리져 금화금성이 분명허고 춘당영춘 회돌아 도봉 망월대 솟아있고 삼각산이 생겼구나 문물이 빈빈허고 풍속이 희희하야 만만세지금탕이라 경상도는 함양이요 전라도난 운봉인데 운봉 함양 두얼 품에 흥보가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 엄유정

부벽루를 구경하고 대동강 장림을 지내어 송도를 들어가 만월대 관덕정 박연폭포를 구경하고 임진강을 시각이 건너 삼각산에 올라 앉아 지세를 살펴보니 채령산 내골맥이 중령으로 흘리져 금화금성이 분명허고 춘당영춘 회돌아 도봉 망월대 솟아있고 삼각산이 생겼구나 문물이 빈빈허고 풍속이 희희하야 만만세지금탕이라 경상도는 함양이요 전라도난 운봉인데 운봉 함양 두얼 품에 흥보가

흥보 형에게 빌고 매맞는데 흥보가

(진양) 두 손 합장 무릎을 꿇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형님전에 비나이다. 그저께 하루를 굶은 처자가 어제 점도록 그저있고 어저께 하루를 문드러미 굶은 처자가 오늘 아침을 그저 있사오니 인명이 재천이라 설마헌들 죽리까마는 여러끼니를 굶사오면 할 일 없이 죽게되니 형님 덕택에 살거지이다. 벼가되거던 한섬만 주시고 쌀이 되거던 닷말만 주시고 돈이 되거든 석냥...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 안숙선

(자진모리) 좌우나졸금군 모조리 순영수 일시에 내달아 토끼를 에워쌀제 진황 만리장성 쌓듯 산양 싸움에 마초 싸듯, 첩첩이 둘러싸고 토끼 부듯쳐 잡는 모양 영문출사 도작잡듯 토끼 두 퀴를 꺽 잡고 "네가 이놈 토끼냐?" 토기 기가 막혀 벌렁벌렁 떨며 "아니 내가 토끼 아니요" "그러면 니가 무엇이냐?" "내가 개요" "개 같으면 더욱좋다...

흥보마누라 자탄하는데 흥보가

(아니리) 그때 흥보 마누라가 막내둥이를 안고 서리밖을 나서서 흥보 오는 곳을 바라보니 건넌산 비탈길에서 작지를 짚고 절뚝절뚝하고 오는 모양이 쌀과 돈을 많이 가지고 오는 듯 하거늘 흥보가 당도하니, “여보 영감 얼마나 가져왔오 어디 좀 봅시다.” “날 건드리지 마오.” “아니 또 맞었구료.” “그런 것이 아니라, 내 얘기 할 테니 들어보오.

흥보가-흥보 박타는데 오정숙

북: 김성권(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판소리: 오정숙(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보유자) [사설] 동초제 흥보가 : 흥보 박타는데 <아니리> 그때의 흥부가 박을 한통 따다 놓고 톱 빌려다 박을 탈제 <진 양> 시르렁 실근 톱질이야 에이여루 톱질이구나 몹쓸놈의 팔자로다.

흥보가 : 흥보 박타는데 오정숙

아니리) 그때의 흥보가 박을 한통 딱 따놓고 톱 빌려다 박을 탈제, 진양) 시르렁 실근 톱질이야 에이 여루 톱질이로구나 몹쓸놈의 팔자로구나 원수놈의 가난이로구나 어떤 사람 팔자 좋아 일대영화 부귀허니 이놈의 팔자는 어이 허여 박을 타서 먹고 사느냐 에이 여루 당거 주소 이박을 타거들랑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밥 한통만 나오너라 평생의 밥이 포한이로구나 시르렁

흥보 헛걸음 이주은

아니리) 흥보가 (삼문간을) 들여다 보니 죄인들이 매를 맞거날 “아따 저놈들 먼저 와서, 매맞고 돈 수 백냥 버네. 어디 나도 볼기 한 번 까볼까?” 흥보가 볼기를 딱 까고 엎졌을 제, 사령 한 쌍이 나오더니 “ 허허, (거 참) 변영영문 배판지 후로 볼기 좀 보는 놈 생겼구나. 아니 여보 당신 박생원 아니시오?”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Various Artists

제비노정기는 흥보가의 가장 빼어난 대목 중의 하나이자 다섯 바탕의 판소리 중에도 걸작으로 꼽는다. 제비노정기는 현재 두 가지가 있는데, 동편소리는 장판개-박봉술의 녹음만 남아있고, 그 나머지는 모두 서편소리로 김창환을 비롯하여 일제시대의 유성기음반과 현재 대부분이 이 유파이다.

흥보가 유영애

용서하여 주십시요 용서고 무엇이고 다 쓸데없어 “너 내 성질 잘 알제잉 잔소리 말고 나가” 중모리 나가란 말을 듣더니 마는 아이고 여보 형님 동생을 나가라고 허니 어느 곳으로 가오리까 이 엄동설한 풍에 어느 곳으로 가면 살듯허오 지리산으로 가오리까 백이숙제 주려 죽던 수양산으로 가오리까 이 놈 내가 너를 갈곳까지 일어주랴 잔소리 말고 나가거라 흥보가

흥보가 중 박타령 Various Artists

흥보가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어 열린 박을 타며 흥보마누라와 톱소리를 메기고 받는다. 느린 진양 장단에 슬픈 성음으로 가난에 맺힌 한을 원망하듯 부르고 있다. 김정문의 구성지고 날카로운 서슬이 설득력이 있다. 이어 원반 뒷면에서는 돈과 쌀을 부어내는 대목. ‘돈타령’과 둘째 박타는 대목을 불렀다.

흥보 읍내 나가는데 유영애

아니리 다시 돌아다닐 적의 풀밭에서도 잠을 자고 빈 물방아간에서도 좌기를 하며 지낼 적에 흥보가 일이년이 지나가니 빌어먹는데도 그 이력이 났던가 보더라 마누라 시켜 밥 얻어 오면 고추장 아니 얻어왔다고 때려도 보고 흥보가 이렇게 풍마 우습을 겪으며 살아갈 적 그렁저렁 성현동 복덕촌을 당도하야 일간 초가집이 비었거늘 거기다 몸을 잠시 의탁하여 지낼 적에

흥보가 놀보집을 건너감 이주은

흥보 마누라가. “여보 영감. 그래도 죽으나 사나 형제간 밖에 없으니 건너 마을 시숙님 댁에나 건너가서 다소간 전곡간이나 주시면 어서 좀 받아 오시오.” “이 사람아 만일 건너갔다가 보리만 주면 어떻하나?” “보리라도 많이만 주면 얼마나 좋것소? 흉년에 늘려 먹기는 보리가 훨씬 좋아요.” “아 이사람아 . 먹는 보리가 아니라 몽둥이 보리 말이여.”

흥보 아내 탄식 이주은

아니리) 흥보가 이리 고생을 하면서도 내외간에 근원이 좋아 자식들을 폴폴이 낳는디 돌 돌아가면 썩 낳고, 세 살 먹여논 즉 썩 낳고, 그렁저렁 보태난 것이 깜부기 하나 없이 아들만 꼭 아홉을 낳것다. 하루난 흥보가 하는 말이 “여보 마누라! 먹고 살기 정신없이 지내노라 내 속으로 난 자식들 얼굴을 모르니 그도 한심 가탄일세.

흥보가-제비노정기 이일주

북: 주봉신 판소리: 이일주(전북 무형문화재 2호) [사설] 동초제 흥보가 : 제비노정기 <아니리> 명태껍질과 당사 실을 얻어다가 부러진 다리를 친친동여 제비집에 넣어주며 제비야 죽지말고 멀고먼 만리강남 부디수히 잘가거라.]

흥보가 제비 다리 고쳐 주는데 유영애

아니리 하루난 제비 한 쌍이 날아들거늘 흥보가 좋아라고 반갑다 저 제비야 고루거각 다 버리고 강변 궁촌 박 흥보 움막을 찾아오니 어찌 아니 기특하랴.

품 못 팔고 들어와 놀보네 건너 가는데 유영애

아니리 흥보가 삼문간을 당도허니 방울이 떨렁 사령이 예이 야단났제 흥보가 기가 맥혀 "아이고 내가 산채로 염라대왕을 찾어 왔나보다” 흥보가 삼문궁기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왠놈들이 너댓장판이나 엎어져 두들겨 맞거늘 흥보 숫헌 마음에 저 사람들도 자기 모양으로 돈 벌러온 줄 알고 "앗따 고놈들 고생은 헌다마는 돈수여러 백냥 번다 나도 볼기 까고 옆져 볼까”

흥보 애원 이주은

흥보 반가운 마음에 “아니, 이게 누구냐 마당쇠가 아니냐?” “아이고 서방님. 오래간 만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십니까? 근디 어째 이리 오시오? 도로 댁으로 건너 가십시오.” “이 얘 마당쇠야 , 내가 여기까지 왔다가 형님을 아니 뵙고 갈 수가 있것느냐? 근디 요새 큰 서방님 성질은 좀 어떠허시냐?” “아이고, 말씀 마십시오.

판소리(흥부가) 국악

흥보 제비가 들어온다 박흥보 제비가 들어온다. 부러진 다리가 봉통 아지가 져서 전동 거리고 들어와 예~~~~~~~~~~~~~~~~ 제비 장수 호령을 허되 너는 왜 다리가 봉통 아지가 졌노.

흥보 아내 좋아함 이주은

아니리) 흥보 마누라가 막내를 안고 “ 아가, 우지마라. 너희 아부지 돈 많이 벌어 온다.” 흥보가 들어서거날 “하이고 여보 영감 얼마나 맞았소, 상처 좀 봅시다”. “장처고, 상처고. 날 건드리지 말게. 요망한 계집이 밤새도록 울더니 내가 재수가 없어서 말이여. (옆 집 꾀수애비란 놈이 발등거리를 허고 말이야.

흥보 내외 옷차림 이주은

아니리) 흥보가, 여보 마누라 마누라가 내 집에 시집 온 이후로 의복이 많이 줄었으니 비단 본 김에 마음껏 한 번 해 입어 보시오 마누라는 무슨 색이 제일 좋습디여? 나는 송화색 삼호장 저고리가 제일 좋습디다. 영감은 무슨 색이 제일 좋습디여?

집터 잡는데 흥보가

흥보 문전을 당도허니 개 커겅컹 짓고나면 이댁에 동냥왔오. 흥보가 깜짝 놀라 여보 마누라 우지마오 밖에 중이 왔으니 우지를 마오. (아니리) 흥보가 나가보니 중이 왔거날, “여보 대사님 내집을 둘러보오. 서발장대를 휘둘러도 거칠 물건 하나 없는 집이요.”

제비노정기 토리스

지지지지 주지주지 거지연지 우지배요 낙지각지 절지연지 은지덕지 수지차로 함지표지 내지배오 빼드드드드드득 지지지지 주지주지 거지연지 우지배요 낙지각지 절지연지 은지덕지 수지차로 함지표지 내지배오 빼드드드드드득 지지지지 주지주지 거지연지 우지배요 낙지각지 절지연지 은지덕지 수지차로 함지표지 내지배오 빼드드드드드득 그때여 흥보 제비가 보은표 박씨를 입에다

흥보 구걸하러 가는데 이화중선

원반제공: 이중훈 (중머리) 저 아전, 거동을 보아라, 궤문을 덜컥 열고 돈 닷량을 내어 주니, 흥보가 받어들고 나 다녀오리다. 네 평안히 다녀오십시오. 흥보 거동보아라. 질청 밖으로 썩나서서, 얼시구나-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 지화 지화 좋을시구나.

흥보가 관가에 건너간다 이주은

아니리) 그때여 흥보가 “여보마누라. 나 읍내 좀 갔다 오리다.” “읍내는 왜요?” “호방한테 가서 환자섬이나 얻어다가 죽게된 자식을 구원해야겠소”. “아니, 만일 안 주시면 어쩌랴고 그러시오?” “ 아 이사람아. 무슨 일을 꼭 믿고 다니나? 사구일생으로 알아야지.” “여보 마누라 내 도포 좀 내주시오” “도포는 어따 두셨소?

흥보, 제비를 구한다 이주은

아니리) 하루난 제비 한 쌍이 날아 들거날 흥보 보고 좋아라고 “반갑구나 저 제비야! 고루거각 다 버리고 궁벽강촌 박흥보 움막을 찾아오니 어찌 아니 기특허냐.” 수십일 만에 새끼 세 마리 깠것다. 먼저 깐 놈 날아가고 나중 깐 놈 날개 공부 힘쓰다가 거중의 뚝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구나.

방자 편지전하는데 안숙선

건넌 산 애굽은 길로 아이 하나가 올라온다 연광 (年光 :나이)은 이팔 총각 (二八 總角) 초록대님 잡어 매고 개나리 봇짐, 윤유리 지팽이를 우수 (右手)에 툭 툭 짚고 엇 걸어서 올라 오며 시절 (時節) 노래를 부르난디 "어이가리 너 어이를 갈거나 한양성중 (漢陽城)을 어이 갈꼬 오늘은 가다 어데 가 자며 내일은 가다 어디 자리

흥보 집 짓는데 유영애

실건 실건 톱질이야 이 박 속에 나오는 보화는 김제만경 외배미들을 억십만금을 주고 사자 충청도 소새뜰을 수만금을 주고 사면 부익부가 되겠구나 시리렁 실건 톱질이야 휘몰이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박이 반쯤 벌어진다 박 통 속에서 사람 소리가 수근수근 대짜구든 놈 소짜구 든 놈 꿀든 롬 호미든 놈 망치든 놈 가래든 놈이 그저 꾸역꾸역 나오더니 흥보

마오마오 그리마오 안숙선

그리 마오 서울 양반 독헙디다 기처불식 (其妻不識)이란 말이 사기 (史記)에는 있지마는 내게 조차 그러시오 어제 저녁 오셨을 제 날 보고만 말씀 허였으면 마음 놓고 잠을 자지 지나간 밤 오날까지 간장 (肝腸) 탄걸 헤아리면 살어있기 뜻 밖이네 반가워라 반가워라 설리춘풍 (雪裡春風)이 반가워라 외로운 꽃 춘향이가 남원옥중 (南原獄)

놀보가 흥보 집을 찾아옴 이주은

아니리) 그때여 놀보가 흥보 부자 되었단 말을 듣고 건너갔지. 아 이놈이 이렇게 거부가 되었나 야 이놈 흥보야. 흥보야 흥보가 저의 형님 소리를 듣고 나와 인사를 드리니 들은 척도 아니허고 흥보야 이 집 뉘 집이냐. 아.. 제 집이올시다. 그 집 참 좋다. 나하고 바꿀 수 없냐?

흥타령 안숙선

헤~ 박랑사 중(博浪沙 ) 쓰고 남은 철퇴(鐵槌)를 천하장사 항우를 맡기어 이별 별자(別字)를 깨뜨려볼 거나 아이고 데고 허허 음 성화가 났네 헤~ 아이고 데고 허허 음 성화가 났네 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 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흥보가 중 중타령 이소향

흥보가 중에서 집터를 잡아주려고 도사가 내려는 대목이다. 판소리에서 이인이 나타나는 대목에서 자주 쓰는 엇몰이 장단으로 짜여있다. 기우뚱거리는 박자가 일상을 벗어나는 특이한 느김을 주기 때문에 상당히 이채롭게 들리므로 판소리 명창들이 다투어 취입했다. 그러나 병창으로 취입된 예는 드문에 이소향이 이를 병창으로 불렀다.

재회 이주은

중중모리) 흥보가 보고서 좋아라. 얼씨구나 저 제비야 ! 당상 당하 비거비래 편편히 노난 거동 무엇을 같다고 이르랴 북해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채운간에가 넘노난듯 단상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속에서 넘노난 듯 지곡 청학이 난초를 물고 송백간의 넘노난 듯 흥보 보고 고이 여겨 찬찬히 살펴보니 절골양각이 완연 .

검목으로 흥보 때리는데 유영애

이런 놈은 그저 복날 개 잡듯 잡아야 하느니라" 자진모러 놀보 놈 거동 봐라 지리산 몽둥이로 눈에 위에 번뜩 들고 네 이놈 흥보 놈아. 잘 살기 내복이요 못 살기는 제 팔자 굶고 벗고 내 모른다.

비맞은 제비같이 안숙선

효성이 지극한지라 저의 모친의 말을 거역치 못하야 집으로 돌아갈 제 비맞은 제비같이 갈 지자 (之字) 비틀 걸음 경황 (景況)없이 들어와서 방 가운데 주저 앉더니만 "아이고 허망하여 도련님 만나기를 꿈 속에서 만났던가 이별이 꿈인거나 꿈이거든 깨어주고 생시거든 임을 보세 향단아 발 걷고 문 닫혀라 침상편시춘 (枕上片時春) 몽중 (夢)

놀보, 찾아온 흥보 모른척 하는데 유영애

패지를 써 붙이니 이 통에 들어 가셨다가는 매만 실컷 맞고 갈 것이니 그냥 도로 건너 가시지 “그러나 내가 여기까지 왔다가 형님을 아니 뵙고 간대서야 인사도리가 되겠느냐 흥보가 성큼성큼 놀보 사랑 앞에 들어서니 어찌 겁이 났던지 “아이고 형님 소인 문안이요" “예성씨가 뉘 댁이시오” 창조 “아이고 형님 동생 흥보를 모르시요" 놀보가 능청을 떠는디

옥중가 안숙선

九十春光) 짜는 소리 아름답고 슬프도다 눌과 함께 듣고 보며 눌과 같이 담화 (談話)를 헐거나 잎이 지고 서리치니 구추단풍 (九秋丹楓) 시절인가 낙목한천 (落木寒天) 찬 바람에 홀로 피는 저 국화 (菊花)는 능상고절 (凌霜高節) 그 아닌가 먹은 맘이 가득허여 북풍 (北風)이 단을 열어 백설 (白雪)은 펄 펄 휘날릴 제 설중 (雪)

몽중가 안숙선

죽림 속에 일층화와각이 밤비어 잠겼어라 대저 귀신이라 허는게 도풍어기 (挑風御氣)허고 승천입지 (昇天入地)함에 춘향의 꿈 혼백 (魂魄)이 만리 (萬里) 소상강 (瀟湘江)으로 갔던가 보더라 어디인지 알 수 없어 문밖에서 방황헐 제 안에서 단장소복 (丹粧素服)한 차환이 쌍등 (雙燈)을 돋우워 들고 앞 길을 인도 (引導)커늘 중계 (

기생중 난향이 안숙선

계성상의 송백죽절 (松栢竹節) 굳은 절행 (節行) 이제와서 허락하면 장송 (長松)이 낙락 (落落) 푸른 나무 서 있을까 역려건곤 (逆旅乾坤) 후리치고 상하동락 (上下同樂)을 하잔 말이냐 내 고집이 이러허니 장차 명 (命)을 바치리라 사또 전에 여쭙기를 춘향을 알아보니 회절 (回節)은 그만 두고 어서 박살 죽여주면 혼비중천 (魂飛

박석티 안숙선

섰난 반송 (盤松) 주위에 모범의 군자절 (君子節)이오 연못 가운데 석가상 (釋伽像)도 무너지고 강심 (江心)에 어린 연꽃 물 밖에 반만 나와 나를 보고서 반기난 듯 후면 (後面)에 두른 담은 간간 (間間)이 무너지고 행랑 (行廊)은 쓰러져서 몸체는 이우러졌네 문 위에 붙인 부벽서 (附壁書) 충성 충자를 붙였더니 가운데 중 ()

박에서 쌀과 돈 나오는데 유영애

이거 썩 갖다 버려라” 그 때 흥보 마누라는 ”아이구 여보 영감 죄 없으면 괜찮허요 한번 열어 봅시다” "아 요새 여편네들이 통이 너럭지만이나 크다니까" 한편을 가만히 들어다 보니 박흥보씨 개탁이라 딱 새겨 있거는 “아 이것보소 날 보고 열어봐도 괜찮다지 암 그렇고 말고 “흥보가 궤 두 짝을 번쩍 찰칵 열어놓고 보니 쌀이 하나 수북 또 한 궤를 열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