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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보, 흥보 집 찾아와 음식 대접 받는데 유영애

아니리 다시 흥보 집안이 부자 되야 잘 살고 있을 적에 그때여 놀보는 제 동생 흥보 잘산단 말을 풍편에 듣고 배를 앓는디 아 이놈이 참말로 부자가 되았는가? 내가 이놈 재산을 어떻게 떨어 먹어야 내 속이 시원할꼬?

흥보, 형수한테 매 맞는데 유영애

아니리 아 이러고 들어가걸랑 놀보 계집이라도 후해서 전곡간의 주었으면 좋으련만 놀보 계집은 놀보보다 심술보 하나가 딱 더 붙어 가지고 밥 푸던 주걱을 들고 중문에 섰다가 “아니 여보 아주 뱀이고 도마뱀이고 세상이다 귀찮아 죽것오 언제 나한테 전곡 갔다 맡겼던가 아나 돈 아나 밥 아나 쌀 창조 허고 뺨을 때려 놓으니 형님한테 맞던 것은 여반장이요

놀보, 찾아온 흥보 모른척 하는데 유영애

아니리 아 이러고 건너가다 놀보 하인 마당쇠를 만났겄다 “아이고 작은 서방님 고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요?” “오냐 마당쇠 너 잘 있었으며 요새 큰 서방님 성질은 좀 어쩌하시더냐” “아이고 말씀 마십시오 작은 서방님이 계실 적에는 제사를 모셔도 음식을 많이 장만하여 포군을 시키시더니 작은 서방님 떠나신 후에는 대전으로 바칩니다 이것은 편이다.

검목으로 흥보 때리는데 유영애

이런 놈은 그저 복날 개 잡듯 잡아야 하느니라" 자진모러 놀보 놈 거동 봐라 지리산 몽둥이로 눈에 위에 번뜩 들고 네 이놈 흥보 놈아. 잘 살기 내복이요 못 살기는 제 팔자 굶고 벗고 내 모른다.

놀보, 제비 후리러 나가는데 유영애

한번 알아 맞춰 볼랑가 아 나느 알고 있지마는 한번 알아 맞춰 보란 말이여” “아 우리 서울 친정 아버지가 그러는데 저것보다는 화초장이라고 합디다” “아이고 내 딸이야” “여보 영감 마누라보고 딸이라는데가 어디 있소” “아 이 사람아 바쁠때는 요리도 붙이고 저리도 붙여 보는 것이여” “그나저나 이렇게 좋은 화초장이 어디서 났소” “아 그런 것이 아니라 내가 흥보

흥보 집 짓는데 유영애

실건 실건 톱질이야 이 박 속에 나오는 보화는 김제만경 외배미들을 억십만금을 주고 사자 충청도 소새뜰을 수만금을 주고 사면 부익부가 되겠구나 시리렁 실건 톱질이야 휘몰이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박이 반쯤 벌어진다 박 통 속에서 사람 소리가 수근수근 대짜구든 놈 소짜구 든 놈 꿀든 롬 호미든 놈 망치든 놈 가래든 놈이 그저 꾸역꾸역 나오더니 흥보

놀보, 화초장 얻어 가는데 유영애

아니리 과하주 좋은 술을 화전에 가득 부어 “옛소 시숙님 박주오나 이 술 한잔 드시지요” 놀보 흘긋흘긋 쳐다 보더니마는 “야 흥보야 너는 내 형제간이라 내 속 잘 알제 아 내는 남의 초상마당에 가서도 권주가 없이 술 안 먹는디 권주가 한번 시켜봐라” “아이고 형님 이 자리에 누가 권주가 할 사람이 있다고 이러십니까” “야 이놈아 여편네 곱게 입혀갖고 술잔

흥보 읍내 나가는데 유영애

아니리 다시 돌아다닐 적의 풀밭에서도 잠을 자고 빈 물방아간에서도 좌기를 하며 지낼 적에 흥보가 일이년이 지나가니 빌어먹는데도 그 이력이 났던가 보더라 마누라 시켜 밥 얻어 오면 고추장 아니 얻어왔다고 때려도 보고 흥보가 이렇게 풍마 우습을 겪으며 살아갈 적 그렁저렁 성현동 복덕촌을 당도하야 일간 초가집이 비었거늘 거기다 몸을 잠시 의탁하여 지낼 적에 흥보

가난타령, 박 타는데 유영애

아니리 뚝 떨쳐 놓으니 흥보 마누래가 박씨를 주워들고 "여보 영감 제비가 연씨를 물어왔소" 그 연씨라는 말이 당치않네 뉘 박 심은 데서 놀다가 물고 온 박씨로세 옛날 수란이가 뱀 한마리를 살려 주었더니 그 은혜를 갚을 량으로 구슬을 물어 왔다더니 마는 물고 오는 것이 고마운께 갖다 심새 동편처마 끝에 거름 놓고 박을 따독따독 심었더니 수일이 되더니 박순이

중 나려 오는데 유영애

아니리 흥보 마누래가 조바심에 밖을 나와 보니 건너 산 비탈길에 작대 짚고 쩔뚝쩔뚝 오는 것이 저 그 영감이 분명커늘 우루루루 뛰어나가 “아이고 여보 영감 몸에 뭣 좀 들렸소? 어찌 그렇게 허리는 비비꼬요.

흥보가 제비 다리 고쳐 주는데 유영애

아니리 하루난 제비 한 쌍이 날아들거늘 흥보가 좋아라고 반갑다 저 제비야 고루거각 다 버리고 강변 궁촌 박 흥보 움막을 찾아오니 어찌 아니 기특하랴.

흥보, 매품 팔러 가는데 유영애

돈이요 이 돈 속 좀 압시다" “쉬이 시끄러 아 이 돈 속 알면 큰일낼 돈일새 이 돈이 다른 돈이 아니라 우리 골 좌수가 평영 영문에 잡혔는디 좌수 대신 곤장 열대만 맞으면 한 대에 석냥씩 서른 냥은 꼽아 놓은 돈이요 아까 그 돈은 나 말 타고 다녀오라는 마삯 닷 냥일시 아무 누설허지 말소 아 옆집 꾀수 애비란 놈이 알면 발등걸이하기 쉽네" 창조 흥보

흥보가 유영애

엄동설한 풍에 어느 곳으로 가면 살듯허오 지리산으로 가오리까 백이숙제 주려 죽던 수양산으로 가오리까 이 놈 내가 너를 갈곳까지 일어주랴 잔소리 말고 나가거라 흥보가 기가 막혀 안으로 들어가며 아이고 여보 마누라 형님이 나가라고 허니 어느 영이라 겨역허며 어느 말씀이라고 안 가겠오 자식들을 챙겨보오 큰자식아 어디 갔나 둘째 놈아 이리 오너라 이삿짐을 챙겨지고 놀보

품 못 팔고 들어와 놀보네 건너 가는데 유영애

아니리 흥보가 삼문간을 당도허니 방울이 떨렁 사령이 예이 야단났제 흥보가 기가 맥혀 "아이고 내가 산채로 염라대왕을 찾어 왔나보다” 흥보가 삼문궁기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왠놈들이 너댓장판이나 엎어져 두들겨 맞거늘 흥보 숫헌 마음에 저 사람들도 자기 모양으로 돈 벌러온 줄 알고 "앗따 고놈들 고생은 헌다마는 돈수여러 백냥 번다 나도 볼기 까고 옆져 볼까”

박에서 쌀과 돈 나오는데 유영애

아니리 박을 딱 쪼개 놓으니 박 속이 훼엥 아 이거 나간 놈의 구석이구나여 무복자는 계란에도 유골이라더니 박 속은 어느 놈이 싹 다 파가 버리고 빈 껍덱만 붙여 놨거늘 그나저나 박 속 파간 재주보다 박 껍데기 붙여 논 재주가 용허다 한편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난데없는 궤 두 짝이 쑥 불거지거늘 “아따 이거 보게 어느 놈이 박 속은 다 ?씨載“?

보은표 박씨 물어다 주는데(제비 노정기) 유영애

아니리 그러기에 너의 부모가 내 영을 어기고 나가더니 네가 그런 변을 당하였구나 너는 명춘에 나갈 적에 출행날을 내가 받아 줄터이니 그날 나가거라 그러고 박 흥보씨에게 보은 표라 허는 박씨 하나만 물어다 주면 너의 은혜는 다 갚느니라 삼동이 지나고 춘삼월이 방장커날 하루난 흥보 제비가 보은 표 박씨를 입에 물고 만리 조선을 나오는 듸 노정기로 나오것다

흥보 탄식 이주은

아니리) 이러고 들어 가거든 놀보 계집이라도 좀 후해서 전곡간을 다소간 주었으면 오죽 좋으련만 놀보 계집은 놀보보다 조금 더 독하던 것이었다. 밥 푸던 주걱자루를 까꾸로 들고 중문에 딱 붙어 섰다가 “아니, 아지뱀인지 동아뱀인지. 세상이 다 귀찮아 못살것어, 응? 전곡을 갖다 맽겼던가? 아나 밥 ! 아나 돈!”

매품 팔 모양으로 돈 받아 오는데 유영애

용괴 풍족허고 거기다 또 닷 냥을 가졌으면 우선 배고픔을 면 할 듯 하야 "여보시오 그 일 어긋나잘게 해 주시요" "그럽시다” 내가 매 맞으러 가는 놈이 말 타고 갈 것 업고 정강말로 다녀 을 것이니 그 돈 닷 냥을 나를 내어주오 중모리 저 아전 거동을 보아라 궤문을 떨컹 열고 돈 닷 냥을 내여 주니 흥보가 받어 들고 다녀오리다 평안히 다녀오박 흥보

흥보 형수에게 뺨맞는데 흥보가

(아니리) 이러고 들어가거던 놀보 기집이라도 후해서 전곡간에 주었으면 좋으련만 놀보 기집은 놀보보다 심술보 하나가 더 있것다. 밥 푸던 주걱 자루를 들고 중문에 딱 붙어 섰다가 “여보. 아주벰이고 도마뱀이고 세상이 다 귀찮허요. 언제 전곡을 갖다 맡겼던가, 아나 밥 아나 돈 아나 쌀.”

박에서 비단 나오는데 유영애

아니리 어떻게 돈과 쌀이 많이 나왔더니 여보 마누라 아 우리는 밥을 안 먹어도 아 배가 안 부른가 또 한 통을 들어놓고 타 보세 그 무엇이 나올라는가 한 통을 들여놓고 타는디 진양 시리리리리리렁 실건 당겨주소 헤여루 당겨주소 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은 금 보화만 나오너라 은 금 보화가 나오게 되면 형님 갖다가 들란다 흥보

놀보 심술 이주은

중년에, 경상 전라 충청 삼도 어름에 놀보 형제가 사는디 흥보는 아우요, 놀보는 형이라 이 놀보란 놈이 본디 심술이 많은 데다가 그 착한 흥보 동생을 쫒아낼 량으로 날마다 집안에 들어 앉아 심술 공부를 허는 디 꼭 이렇게 하던 것이었다. 자진몰이) 대장군방 벌목허고 삼살방에 이사권코 오귀방에다 집을 짓고 불 붙난디 부채질.

흥보 애원 이주은

아니리) 이러고 건너가다 놀보 하인 마당쇠를 만났것다. 흥보 반가운 마음에 “아니, 이게 누구냐 마당쇠가 아니냐?” “아이고 서방님. 오래간 만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십니까? 근디 어째 이리 오시오? 도로 댁으로 건너 가십시오.” “이 얘 마당쇠야 , 내가 여기까지 왔다가 형님을 아니 뵙고 갈 수가 있것느냐?

흥보 집 이주은

진양조) 동산 앞 너룬 천지 팔괘를 놓아 웬담을 치고 안 밖 중문 솟을 대문 벽당 다락이 더욱 좋다. 천석 지기 밭 문서와 만석지기 논 문서와 백가구 종문서가 가득 담쑥 들어 있고 안방치레 볼짝시면 큰 병풍 작은 병풍 샛별같은 순금대와 담문 담쑥 놓여있고

흥보가 놀보, 흥보 집에 가는 대목부터 화초장까지 이주은

아니리 그때여 놀보가 흥보 부자 되었단 말을 듣고 건너갔지. “아 이놈이 이렇게 거부가 되었나? 야, 이놈 흥보야. 흥보야!” 흥보가 저의 형님 소리를 듣고 나와 인사를 드리니 들은 척도 아니허고 “흥보야, 이 뉘 집이냐?” “아.. 제 집이올시다.” “그 참말로 좋다. 나하고 바꿀 수 없냐?” “형님 처분대로 하십시오.”

흥보 헛걸음 이주은

어젯밤 우리 마누라가 가느니 못가느니 밤새도록 울더니 옆 꾀수애비란 놈이 발등거리 허였구나.” 중모리) 번수네들 그리헌가. 수번이나 평안이 허소, 나는 가네 나는 가네 내 집이라 들어가면 엿 달라고 우는 놈은 떡 사주마고 달래이고 떡 달라고 우는 놈은 밥 해 주마고 달랬는디 돈이 있어야 말을 허지 그렁저렁 당도허니.

음식 신유진

흥보 마누라가 이 말을 듣고 기가 막혀 음식을 차리난디 안성유기 통영칠판 천은수저구리저 집리서리 수벌이듯 주루루루루 벌여놓고 꽃 그렸다 오죽판 대모양각 당화기 얼기설기 송편 네귀번듯 정절편 주루루 엮어 산피떡과 평과진청 생청놓고 조란산적 웃짐쳐 양회간 천엽콩팥 양편에다가 벌여놓고 청단수단 잣백이며 인삼채 도라지채 낙지연포 콩기름에 갖인 양념 모아놓고 산채 고사리

흥보 집 짓기 이주은

휘몰이) 실건 실건 실건 실건 시리렁 시리렁 박이 반틈 벌어진다. 박통 속에서 사람 소리가 수군 수군 대짜구 든 놈 소짜구 든 놈 끌 든 놈 호미 든 놈 망치든놈 가래든 놈이 그저 꾸역 꾸역 나오더니 흥보집을 짓난디

흥보 집 사랑채 이주은

중모리) 사랑치레 볼작시면 각장장판 소래반자. 완자 밀창의 화류문갑 대모 책상까지 놓여있고 시전 서전 주역이며 이백 두시 통사력을 좌우로 좌르르르 벌렸난디 박흥보가 좋아라고 얼씨구나 여보아라 큰 자식아 건너 마을 건너가서 너의 큰 아부지를 모시고 오너라경사를 보아도 우리 형제 볼란다. 얼씨구 좀 더 좋네. 이리렁성 저리렁성 흐트러진 근심일랑 마누라와...

흥보 누모리 (nuMori)

부어내고 돌아섰다 돌아보니 돈도 도로 하나 가득 쌀도 도로 하나 가득 돌아섰다 돌아보니 돈과 쌀이 도로 하나 가득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쓱싹 쓱싹 시리렁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실근 쓱싹 툭탁 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 말고 쌀밥 한 통 나오기를 빌고 빌었더니 돈과 쌀이 한도 끝도 없이 나오는구나 여기 오신 여러분들 흥보

중이 집터 잡아 주는데 유영애

아니리 흥보가 나가보니 중이 왔거늘 여보 대사님 내 집을 둘러보오 세발 장대를 휘둘러도 거칠 것이 없는 집이요 저 중이 대답하되 소승은 걸승으로 댁 문전을 당도허니 생사가 미판이라 무삼 연고 계시는지요 흥보가 대답허되 권솔들은 다솔허고 먹을 것이 없어 죽기로 작정허고 우는 길이요 허 불쌍하오 복이라 하는 것은 임자가 따로 없으니 소승 뒤를 따라오면 ...

놀보 매질 이주은

아니리) 과거를 꽉꽉 대노니 뗄 수 가 없거든, “오,, 이제 보니 네가 바로 그 흥보냐? 심심허든 참에 네 이놈 잘 왔다. 이애 마당쇠야. 대문 걸고 아래 행랑 동편 처마 끝에 가서 지리산에서 걸복쳐 내온 박달 몽둥이 이리 가져오너라 . 이런 놈은 복날 개 잡듯 해야디여.”자진모리) 놀보놈 거동 보소 지리산 몽둥이를 눈 우에 번뜻 들고 네 이놈 흥보...

흥보 아내 좋아함 이주은

아니리) 흥보 마누라가 막내를 안고 “ 아가, 우지마라. 너희 아부지 돈 많이 벌어 온다.” 흥보가 들어서거날 “하이고 여보 영감 얼마나 맞았소, 상처 좀 봅시다”. “장처고, 상처고. 날 건드리지 말게. 요망한 계집이 밤새도록 울더니 내가 재수가 없어서 말이여. (옆 꾀수애비란 놈이 발등거리를 허고 말이야.

놀보가 흥보 집을 찾아옴 이주은

아니리) 그때여 놀보가 흥보 부자 되었단 말을 듣고 건너갔지. 아 이놈이 이렇게 거부가 되었나 야 이놈 흥보야. 흥보야 흥보가 저의 형님 소리를 듣고 나와 인사를 드리니 들은 척도 아니허고 흥보야 이 뉘 집이냐. 아.. 제 집이올시다. 그 참 좋다. 나하고 바꿀 수 없냐?

흥보 비난데 임방울

원반제공: 이중훈 (진양조) 비나니다, 비나니다. 형님주전 비나니다. 쌀이 되면 한 말만 주고, 돈이 되면, 닷냥만 주고, 벼가 되면 서 말만 주옵시고, 보리가 되면 닷 말만 주옵소서. 그도 저도 못하거든 찬 밥이나 한 술 주오. 찬 밥도 못허거든 찌경이나 몽근져나 양단간에 주옵시면, 싫건 굶어 죽을 자식, 구원하여 살려내며, 품을 판들 공을 허며, ...

가난타령 이주은

흥보 마누라가 주어들고 여보 영감 제비가 연실을 물어 왔소 이 사람아 그건 연실이 아니라 박씨로세 후원 동편 처마 끝에 심어 놓으니 일취월장하야 박이 여러 개 열렸구나 팔월 추석은 다가오는 디 먹을 것이 없어 자식들을 앞에 앉혀놓고 흥보 마누라가 가난타령을 허는디 중모리) 가난이야 가난이야 원수년의 가난이야 복이라 허는 것은 어이허면 잘

화장실 있는 개미집 정해은 외 2명

개미들이 짓는다 영차영차 땅속에다 짓는다 영차영차 여왕님 방, 아기 방 음식 창고 침실 화장실까지 완벽하다 영차영차 서둘러라 비 온다 서둘러라 비 온다 개미들아 개미집으로 들어오너라 영차영차 영차영차 붐 붐 붐 개미들이 행진한다 영차영차 먹이 찾아 행진한다 영차영차 개미집에 차곡차곡 먹이 쌓으려면 열심히 열심히 일해야지 영차영차

니가 사는 그 집 이수정

신호등 건널목 내 차 앞으로 너와 닮은 예쁜 아이 손을 잡고 지나가는 너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너의 뒤를 따라가 봤어 아주 작고 예쁜 집에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모든 것에 너의 손길이 느껴지고 새하얀 식탁 위엔 너의 예쁜 손으로 만들어 낸 음식을 올려놓고 있어 이게 꿈이야 니가 사는 그 그 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 차

놀보 제비 몰러 나감 이주은

아니리) 놀보가 화초장을 딱 짊어지고 저! 문 밖에 딱 서 가지고 “여보 마누라 마누라! 이것이 무엇인가 얼른 알아맞춰 봐.”“영감이 알아맞춰 보쇼.” “아.. 나야 알지마는 마누라가 한 번 알아 맞춰 봐.”“우리 친정 아버지가 그러는디 그것 화초장이라 그럽디다.” “아이고 , 내 딸이야!”“여보 영감. 마누라 보고 딸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딨다요?”...

니가 사는 그집 이수정

니가 사는 그 , 그 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 차 (Woo~), 그 차가 내 차였어야해 니가 차린 음식, 니가 낳은 그 아이까지도 모두가 내 것이어야해.

흥보가-흥보 박타는데 오정숙

북: 김성권(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판소리: 오정숙(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보유자) [사설] 동초제 흥보가 : 흥보 박타는데 <아니리> 그때의 흥부가 박을 한통 따다 놓고 톱 빌려다 박을 탈제 <진 양> 시르렁 실근 톱질이야 에이여루 톱질이구나 몹쓸놈의 팔자로다.

흥보 제비 구하는데 흥보가

미물의 짐승이래도 흥보 은혜 갚을 제비거든 죽을 리가 있겠느냐. 수 십일만에 부러진 다리가 나아하로난 날개 공부 힘을 쓰는데, (진양) 떴다 보아라 저 제비가 둥그렇게 둥그렇게 구만장천에 높이 떠 거중으로 둥둥 펄펄 날거날 흥보가 보고서 좋아라고 반갑구나 내 제비야 부러진 다리를 원망을 말어라.

흥보 구걸하러 가는데 이화중선

흥보 거동보아라. 질청 밖으로 썩나서서, 얼시구나-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 지화 지화 좋을시구나. 떡국집으로 들어가서 떡국 돈반어치 사서 먹고, 막걸리집으로 들어가서 막걸리 두돈어치 서서 먹고, 비지 집으로 들어간다.

흥보가 : 흥보 박타는데 오정숙

시르르르렁 실건 시르렁 실건 당거여라 톱질이야 큰자식은 저리 가고 작은 자식은 이리 오너라 우리가 이 박을 타서 박속일랑 끓여먹고 바가지는 부잣집에다가 팔어다가 목숨부명 허여 볼거나 에이 여루 톱질이로구나 중중모리) 실건 실건 당기어라 시르렁 실건 톱질이야 시르렁 실건 시르렁 실건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툭탁 아니리) 박을 탁 타놓으니 박속이 휑 비었거늘, 흥보

흥보 아내 탄식 이주은

흥보 큰 아들이 나 앉으며 “어머니~~” “너는 왜 고동 부사리 성음으로 우느냐 ” 창조) “나는 옷도 싫고 밥도 싫고 밤이나 낮이나 잠 못자는 병이 있소“ 아니리)“ 나는 없는 설음이 제일 크더라 너는 무슨 설음이 있어 그러느냐” 창조) “아부지, 어머니 공론허고 날 장가 좀 보내주~~.”

흥보 아내 만류 이주은

창조) 흥보 마누라가 이 말을 듣더니 중한 가장 매품 팔어 먹고 산단 말은 고금천지 어디 가 보았소. 진양조) 가지마오 가지마오. 불쌍한 영감아 가지를 마오 천불생 무록지인이오 지부장 무명지초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궁기가 있는 법이니, 제발 덕분 가지마오. 설마헌들 죽사오리까 병영형문 곤장 한 대를 맞고보면 종신 골병이 든답디다.

흥보, 제비를 구한다 이주은

아니리) 하루난 제비 한 쌍이 날아 들거날 흥보 보고 좋아라고 “반갑구나 저 제비야! 고루거각 다 버리고 궁벽강촌 박흥보 움막을 찾아오니 어찌 아니 기특허냐.” 수십일 만에 새끼 세 마리 깠것다. 먼저 깐 놈 날아가고 나중 깐 놈 날개 공부 힘쓰다가 거중의 뚝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구나.

흥보 내외 옷차림 이주은

나는 검지도 않은 거 흑공단이 제일 좋트만 그라믄 영감이 한 번 꾸며 보시오 중중모리) 흑공단 망건 흑공단 갓끈 흑공단 저고리 흑공단 두루막 흑공단 바지 흑공단 허리띠 흑공단 버선, 흑공단 행전 흑공단으로 수건을 들고 어떤가 날 보소 흥보 마누라도 꾸민다.

흥보 아내의 화풀이 이주은

진양조) 흥보 마누라 기가 맥혀 들었던 술잔을 공중으로 피르르르 내던지고 여보시오 시숙님. 여보 여보 아주버님.

니가 사는 그집 손예지

신호등 건널목 내 차 앞으로 너와 닮은 예쁜 아이의 손을 잡고 지나가는 너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너의 뒤를 따라가 봤어 아주 작고 예쁜 집에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모든 것에 너의 손길이 느껴지고 새하얀 식탁 위엔 너의 예쁜 손으로 만들어 낸 음식을 올려놓고 있어 니가 사는 그 , 그 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 차, 그 차가 내 차였어야 해 니가

니가 사는 그 집 존박

너와 닮은 예쁜 아이의 손을 잡고 지나가는 너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너의 뒤를 따라 가봤어 아주 작고 예쁜 집에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모든 것에 너의 손길이 느껴지고 새하얀 식탁 위엔 너의 예쁜 손으로 만들어 낸 음식을 올려 놓고 있어 니가 사는 그집 그 집이 내 집이었어야 해 니가 타는 그차 그 차가 내 차였어야 해 니가 차린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