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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웅

유독 길게만 느껴지는 삶 속에서아무 의미도 찾질 못하는 나에게내일은 때론 날카로운 유리 같아파티를 하는 사람들과 책상 밑에 숨어있는 나거실 같은 곳에 누워 티브이를 켜고연예인이 눈물을 흘리는 걸 보았지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야길 하기 시작했고난 영문도 없이 구역질만 하고 있었네그 모습을 거울로 보고 있는 날 보며바르게 살지 않아 이러려니 했지만내 주변 ...

멍청한 사람 최재웅

너를 생각하지 네 마음만 생각하지 아주 작은 내가 널 그려볼 때면 처음 날으는 기분인걸 나보다 똑똑한 넌 잘 모르겠지만 나는 절실하게 네가 필요해 기념품 가게에서 돈을 쓸 때도 아주 높은 곳에서 예쁜 걸 볼 때도 나는 너를 생각하지 아직 어린 내가 널 떠올릴 때면 처음 가득 찬 기분인걸 사랑을 해봤던 네가 제일 잘 알겠지만 나는 절실하게 네가 필요해 우리

I Love NY Reprise1 / Narrator4 최재웅

빌어먹을 이 곳 bar에서 버텨야 해 꿈을 위해 I Love New York New York loves me 나만의 클럽을 갖겠어 나 혼자 있어도 외롭지는 않아 그 누구도 됐어 이젠 내 맘대로 살래 모두 가져버리겠어 사랑따윈 절대 다신 안해 다 필요없어 사랑스런 아기는 부모에 삶을 바꾸네 그는 신을 버려두고 경영학 책을 들었지

Sara 최재웅

7년 전 그때 우린 미련없이 끝났지 나쁠건 없잖아 이미 내게 옛날 얘기 끝나버린 추억빌어먹을 내 실수야 넌 내게 말했었지 이해한다고 바보같은 나때문에 넌 떠나갔지만 아무것도 할 순 없었어 Sara 와줘 Sara 돌아와 내게로바보같은 짓 돌아오지 않아잠시 스친 듯 인사남기고다시 넌 떠나가지만 아무것도 할 순 없었어Sara 와줘 Sara 돌아와 내게S...

카메라를 들고 너와 걷던 거리를 최재웅

카메라를 들고 너와 걷던 거리를혼자 걸어 다니면서 찍어봐야지바람과 풀 햇살까지 그대로인데발바닥은 쉽게 떨어지지를 않아그러다가 처음 보는 개를 만났어꼬리를 흔드는 걸 찍어보았지네 집에는 고양이가 살았었는데나는 그만 주저앉아 울어버렸어저기 멀리 보이는 초록빛 바다에닿기만 해보아야지 생각했다오바람과 풀 햇살까지 그대로인데나는 그만 주저앉아 울어버렸어카메라를...

세상에서 최재웅

아무 걱정 안 해도 돼내가 이렇게 옆에 있잖아우린 같이 살진 않지만새벽 세 시에도 만날 수 있어나는 언제나 네가 필요해그러니 언제든 나를 깨워줘불빛도 없는 어둠 속에서도널 찾을 수 있어 난 너를 사랑해조금 멀리 떠나도 돼내가 이곳에 남아있을게우린 한참 말이 없어도누구보다 가까이에 있어나는 언제나 네가 필요해그러니 언제든 나를 깨워줘불빛도 없는 어둠 속...

이상 최재웅

그대의 말을 알았을 때 그대의 마음을 알았을 때 그때는 아마 내게 우주의 종말 같았어 또는 내게 유일한 등불 같았어 무너진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어 그대가 나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대의 냄새를 알았을 때 그때는 아마 내게 태초의 별빛 같았어 또는 내게 유일한 사랑 같았어 부서진 마음을 다 버릴 수 있었어 그대가 나를 기억할 수 있다면 영원히...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긴 지난번에도 했지 최재웅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긴 지난번에도 했지 물론 넌 전혀 기억조차 못 하는 그런 눈치지만 그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 지금 내 앞에서 너가 웃고 있는데 난 이 시간이 영원히 반복돼도 참 좋을 거야 네가 지금 하고 있는 네가 지금 하고 있는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소원 최재웅

만약 네가 유명해져서사람들이 네 얘길 궁금해하고네가 사십 살쯤 먹었을 때네 얘길 책으로 쓴다면거기엔 내가 적혀있었으면 해아마 우리 다시 볼일 없겠지만은네 역사엔 내가 살아있었으면 해단 한 줄이라도 나는 더 바랄 일 없을 거야정말 네가 행복해져서하고 싶은 걸 다 이루고 나서더 이상 할 게 없어 심심할 때네 얘길 영화로 쓴다면거기엔 내가 적혀있었으면 해아...

가끔 네가 죽음에 대해서 말할 때 최재웅

가끔 네가 죽음에 대해서 말할 때나는 알 수 없는 소외감을 느끼고가끔 네가 사랑에 대해서 말할 때열 살짜리 애처럼 질투를 했어요내가 들어갈 수 없는 어떤 방에서춤을 추는 걸 봤을 때내가 만져본 적 없는 마음속에서헤엄을 치고 있었을 때가끔 네가 영화에 대해서 말할 때나는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고가끔 네가 영원에 대해서 말할 때사라져버릴까 눈물이 났어...

다시 최재웅

나를 사랑하는너에게로 다시갈 수만 있다면난 영혼도 팔아모터보트 타고속초 바다를 건너캘리포니아까지갈 수만 있다면그 꿈에선 너를혼자 두지 말아야지그 안에선 너를업고서 잠을 자야지그 꿈에선 우리좁은 집을 구해야지그 안에선 우릴포기하지 말아야지내가 기억하는네 노래를 다시들을 수 있다면난 죽음도 좋아우린 매일 만나비슷한 걸 하면서가끔 잠도 자고서이런 게 끝나지...

내년에는 최재웅

나는 나를 사랑해야지 좀 더 나를 아끼고 나쁜 말 하지 말고 밥도 제때 잘 먹어야지 늦게 잠들지 말고 바깥공기도 쐬고 정말 나를 사랑해야지 가끔 운동도 하고 멀리 여행도 가고 사람들을 만나봐야지 오래전 친구들도 어색한 얼굴들도 반드시 반드시 나는 나를 사랑해야지 나는 나를 사랑해야지 나는 나를 사랑해야지 나는 나를 사랑해야지

작고 튼튼한 자동차에게 최재웅

내가 똑똑하다 말하는당신이 천재예요모든 걸 볼 줄 아는 너는그것마저 알겠지온갖 사랑을 기록하는당신이 멋있어요나는 그 자취를 읽고서심장소리 들으며무엇도 바라지 않아요신승은 노래의 신이 된 것만 같아모든 걸 다 주고 싶어요오래 당신 곁을 유영하면서무엇도 바라지 않아요신승은 노래의 신이 된 것만 같아모든 걸 다 주고 싶어요평생 당신 글을 바라보면서애인의 이...

송축합니다 최재웅

주의 임재 안에서 내가 주를 뵈올때주의 크신 권능이 나의 영을 감싸네주님의 그 말씀은 내 마음을 적시고 나를 향한 주의 마음은 주께 엎드리게 해영원토록 존귀하신 하나님 주님만 높임 받으소서찬양받기 합당하신 하나님 높여 경배 합니다송축합니다 주를 송축합니다 전능하신 나의 능력의주송축합니다 주를 송축합니다 위대한 나의 주님전심으로 주의 길을 따르며 거룩한...

I Love NY - Reprise 2 최재웅, 문진아

내 눈에는 오직 너 너만이 나의 태양 그 사람 아닌 나만이 너를 알아 다시 널 만난 뒤로 바보처럼 변했네 나에겐 너만이 내가 빠졌어 내가 놓은 덫에 이렇게 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내가 하는 얘기 일어나선 안될 얘기 만약 그가 멈췄다면 절대 없었을 일 만약에 그녀가 계속 일상에 만족 했다면 해피엔딩으로 끝났을 평범한 사랑이야기

ICE CAKE 웅가 (Woong-Ga)

모두들 알겠지만 오늘은 최재웅 생일 여자들이 치마 들춰 Fell like 아이스 께기 자기야 오늘 하루만 바람필게 알겠지 헤어지자 해도 안 잡아 상남자 패기 모두들 알겠지만 오늘은 최재웅 생일 여자들이 치마 들춰 Fell like 아이스 께기 자기야 오늘 하루만 바람필게 알겠지 헤어지자 해도 안 잡아 상남자 패기 누가 시비 털면 일단 그ㅅㄲ부터 잡아 머리부터

이상은

아무도 없다 입을 다무는 대문 앞 누구의 아무 이름이나 생각나는대로 부른다 늙은 우체부인양 그냥 편지가 있다 주소 없는 물음표 아무도 읽는 이 없고 아무도 쓴 적 없는 옛시겠지 바람이 열어볼래 나무야 읽어봐 한자 한자 용서의 청구서 정신과 영수증을 들고 퍼즐을 푸는 사람들은 물 한컵 주지 않았다 하늘은 물을 퍼부었다 내가 나인 게 좋아 부끄럽...

Frida Kahlo

어스름저녁 비가 내린다. 갈곳이 없다 비가 내린다 사람들은 집을 찾아서 사람들은 집을 찾아서 어스름저녁 비가 내린다 갈곳이 없다 비가 내린다

정인호

힘겨운 방황의 끝에 늘어진 어깰 떨구고 집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작은 미소를 조용히 눈을 감네 나의 어머니가 계신 곳 길 잃은 나를 지켜주는 곳 모든 걸 다 잃어버린 그 후에도 편안히 돌아갈 수 있는 곳 똑같은 일상에 지쳐 무작정 혼자 떠난 길 결국에 나의 발길 닿는 곳 처음 떠나온 내가 태어난 그곳 나의 가족들이 사는 곳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

선녀와사기꾼

사랑 이 아니라고 고개 저었지. 난 아닌걸 너에겐 너무 모자란 나를. 마음 둘 곳 없어 헤매던 날들. 다, 끝나도 널 안 뒤에 더욱 외로워, 잠시 지나가던 길처럼 스쳐간 너였지. 물결처럼 잠시 널 사랑해서 이별이라 믿고 *I MIS YOU , I HOPE YOU 모든 걸 진정 원하는 걸. I WANT YOU , I WISH YOU 널 원해 내가...

산들 (SANDEUL) (B1A4)

?어려서 몰랐던 시간 후회가 많았던 공간 온종일 받은 스트레스에 어머니의 잔소리가 더 해져 꼭 대들었죠 서운했던 시간들 그땐 다 후회였단 걸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죠 아주 따뜻했던 우리 집의 온기는 그들이 아니면 불가능했겠죠 항상 차가웠던 내 심장을 녹여줬었던 건 그들의 정성이 숨어 있던 거죠 thank you father oh thank you m...

옥주현

나 걸어요 앞 골목을 매일 지나치던 이 곳이 참 낯서네요 난 결국 여기있는데 난 나였는데 왜 힘겨웠나 어른이 될 내 모습 그려보던 어린 내가 웃고 있네요 웃는 건 그대로네 다시 집을 짓고 싶어 아무 말없이 쉴 수 있는 나만의 방을 깊은 꿈을 꾸고 싶어 햇살 만으로 깰 수 있는 곳에 내일은 또 나는 어디에 또 소란스런 아침이 오네

슈가도넛

모두가 즐거운 시간들 모두가 즐거운 사람들 시간이 저 끝에 걸릴때쯤 나는 곧 집으로 향하겠죠 햇빛이 너머로 등질때 우리는 가야만 하겠죠 또 다른 모습이 된다해도 나는 곧 집으로 향하겠죠 보며 생각했던 것들에 후횐 없었는지 지워질 수 있게 되는건 무엇 때문인가 모두가 즐거운 시간들 모두가 즐거운 사람들 시간이 저 끝에 걸릴때쯤 우린 곧 집으로 향...

타블로 Feat.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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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몽키 브레인

그곳을 떠나온지 어느덧 3년이 갔네. 그동안을 돌아보면, 난 아직 이룬게 없네. 주저앉아 울고싶지만, 나는 그럴 자격이 없네. -자격이 없어!!!- 새파란 밤하늘에 수많은 별은 빛나네. 멀리서 빛나는 저 별은, 오늘도 날 찾고 있네. 여깄다고 하고 싶지만, 나는 그럴 자격이 없네. 엄마가 보고싶은데, 아빠가 보고싶은데, 누...

Various Artists

사랑이 아니라고 고개 저었지. 난 아닌걸 너에겐 너무 모자란 나를. 마음 둘 곳 없어 헤매던 날들. 나, 끝나도 널 안 뒤에 더욱 외로워, 잠시 지나가던 길처럼 스쳐간 너였지. 물결처럼 잠시 널 사랑해서 이별이라 믿고 *I Needs YOU , I HOPE YOU 모든 걸 진정 원하는 걸. I WANT YOU , I WISH YOU 널 원해 내가 ...

The Big

사랑이 아니라고 고개 저었지. 난 아닌걸 너에겐 너무 모자란 나를. 마음 둘 곳 없어 헤매던 날들. 다 끝나도 널 안 뒤에 더욱 외로워, 잠시 지나가던 길처럼 스쳐간 너였지. 물결처럼 잠시 널 사랑해서 이별이라 믿고 I miss you i hope you 모든 걸 진정 원하는 걸. I want you i wish you 널 원해 내가 머...

[방송용] 옥주현

나 걸어요 앞 골목을 매일 지나치던 이 곳이 참 낯서네요 난 결국 여기있는데 난 나였는데 왜 힘겨웠나 어른이 될 내 모습 그려보던 어린 내가 웃고 있네요 웃는 건 그대로네 다시 집을 짓고 싶어 아무 말없이 쉴 수 있는 나만의 방을 깊은 꿈을 꾸고 싶어 햇살 만으로 깰 수 있는 곳에 내일은 또 나는 어디에 또 소란스런 아침이 오네

타블로

문턱은 넘어서면 어지러워. 내게 편한 나의 경계선이어서. 심장만 어지럽혀 치워둔 쓸모없는 감정은 먼지 덮여. 여길 벗어나면 죽음. 익숙한 슬픔보다 낯선 행복이 더 싫어서, 걸음 버린 나... 헌신발이 될까만 겁이나. 세상, 세월, 사람 날 꺾어 신어서. 잊고 있어. 문 앞에 수북이 쌓인 신문과 고지서처럼 나와 상관없는 세상의 생각, 요구들 내 앞에 늘...

장필순

?풀빛 이슬 냄새 새벽 별들이 쉬어가는 곳 저기 날 부르는 조그만 대문 느린 그림자 거친 손끝에는 향기로운 그대의 멜로디 멀리 불어오는 바람의 노랠 가슴에 담네 음 이제는 잃을 것이 없어요 내 마음에 수 많은 돌 던져대도 쓴웃음 하나 그리고 말걸 우리 어렸기에 무지개빛만을 쫓았지만 이젠 곁에 있는 그대 웃음으로 하루가 가네 음 이제는 잃을 것이 없어요...

Wanna One (워너원)

시간이 멈춘 것처럼 내게는 기적 같은 일이야 우연히 걸었던 이 길에서 널 처음 봤던 순간 겁이 많은 나는 너에게 기대고 싶었어 이제 와 돌이켜 보면 우린 결코 우연은 아니었어 이유도 없이 나의 편이 되어줬던 너 차가워진 나의 손을 꼭 잡아주던 널 안아주고 싶어 이제는 나보다 소중한 You 곁에만 두고 싶어 내가 있어야 할 곳은 You 시간이 지나도 항...

이노

힘겨운 방황의 끝에 늘어진 어깰 떨구고 집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작은 미소를 조용히 눈을 감네 나의 어머니가 계신 곳 길 잃은 나를 지켜주는 곳 모든 걸 다 잃어버린 그 후에도 편안히 돌아갈 수 있는 곳 똑같은 일상에 지쳐 무작정 혼자 떠난 길 결국에 나의 발길 닿는 곳 처음 떠나온 내가 태어난 그곳 나의 가족들이 사는 곳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

신현희와김루트

나는 떠나왔네 집을 나는 걸어가네 길을 이젠 어디가지 나는 모르겠 모르겠 모르겠네 떠나왔네 집을 나는 걸어가네 길을 이젠 어디가지 나는 모르겠 정말 모르겠네 나는 떠나왔네 집을 나는 걸어가네 길을 이젠 어디가지 나는 모르겠 모르겠 모르겠네 떠나왔네 집을 나는 걸어가네 길을 이젠 어디가지 나는 모르겠 정말 모르겠네 엄마도 아빠도 안녕 동생도 강아지도...

산들

어려서 몰랐던 시간 후회가 많았던 공간 온종일 받은 스트레스에 어머니의 잔소리가 더 해져 꼭 대들었죠 서운했던 시간들 그땐 다 후회였단 걸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죠 아주 따뜻했던 우리 집의 온기는 그들이 아니면 불가능했겠죠 항상 차가웠던 내 심장을 녹여줬었던 건 그들의 정성이 숨어 있던 거죠 thank you father oh thank you m...

하동민

그 옛날 집은 나라를 열지 않았던가 그대는 내님이십니까 여기는 집입니다 같이 집안을 열고 나라를 맞이 합시다 나라는 집이 낳은 우리의 목숨이 아닌가 나만 알면 됩니까 누리 나라 집이 난데 한 옛날 집은 누리를 열지 않았던가 그대는 누구이십니까 여기는 집입니다 함께 집안을 열고 누리를 맞이합시다 누리는 집이 낳은 우리의 숨결이

The Big

사랑이 아니라고 고갤 저었지 난 아는걸 너에겐 너무 모자란 나를 마음 둘 곳 없어 헤매던 날들 다 끝나도 널 안 뒤엔 더욱 외로워 잠시 지나가는 길처럼 스쳐간 너였지 꿈결처럼 잠시 널 사랑했어 이별이라 믿고 i miss you, i hope you 눈을 뜬 걸 진정 원하는 걸 i hold you, i wish you 널 원해 내가 머물곳은 너야...

짙은

넌 집이었으니까 난 갈 곳이 없다 이불처럼 곁에 있어줬으니까 익숙한 돌아가는 길이 낯설어져도 발걸음 돌리지는 못하고 넌 내 눈이었으니까 난 볼 수가 없다 눈 감아야만 더 선명하게 세상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이제는 돌려줘야 할테지 익숙한 거리에서 길을 잃은 나였고 매일 듣던 노래가 이젠 너무 싫어져 찬란했던 야경도 너무 쓸쓸해보여 이 도시가 날 밀어내나봐...

이상은 (=Lee-tzsche)

아무도 없다 입을 다무는 대문 앞 누구의 아무 이름이나 생각나는대로 부른다 늙은 우체부인양 그냥 편지가 있다 주소없는 물음표 아무도 읽은이 없고 아무도 쓴적없는 옛시겠지 바람이 열어볼래 나무야 읽어봐 한자 한자 용서의 청구서 정신과 영수증을 들고 퍼즐을 푸는 사람들은 물한컵 주지 않았다 하늘은 물을 퍼부었다 내가 나인게 좋아 부끄럽지만 쉼없이 쉴 곳을...

Hanon(하논)

자다 깨는 일이 없게 베개가 필요하면 돼줄게 맘이 너무 아프고 저릴 땐 널 뒤에서 안아주며 누울게 너 흐르는 눈물을 보지 않게 부끄러울 수 있잖아 모든 게 들통나는 기분 나도 알기에 내 화분이 되어줘 마음이 되어줘 햇살이 되어줘 세상이 되어줘 그럼 창문이 되어줘 또 벽이 되어줘 지붕이 되어줘 넌 나의

사포910

이제는 버려진 내 어린날의 길 하얗게 다시는 돌아볼 수 없겠지 흘러간 시간이 날 채워 가지만 방 한 켠의 거미줄 날 위로하겠지 다락방 그 한 켠에 모아뒀던 것 그렇게 잊혀진 나 그때를 노래해 라이 라이 라이 라이 나는 어디에 라이 라이 라이 라이 나는 여기에 돌아가 이곳은 널 버렸고 널 지웠어 똑같이 혹은 더 가벼이 난 행했고 널 울렸어 다락방...

TOMMY ROCK (타미 락)

답이 없어 필요해 처치 나 아님 나 빼고 다 다름을 인정했지 난 거기서 시켜 날 격리 진정 원해 이만 누운 곳은 또 작업실 아마 이걸 위해서 태어났지 내가 미쳤다면 이게 약 시간 시급하지 늘 마취가 펜촉은 바늘 같지 중독 혹은 치료방식 행위 자체가 나의 안식처 내겐 전부 여기 살기에 알아 내 그림 너 보기엔 초자연적인걸 근데 언덕 위 하얀

이상은(Leetz..

아무도 없다 입을 다무는 대문 앞 누구의 아무 이름이나 생각나는 대로 부른다 늙은 우체부인냥 그냥 편지가 있다 주소 없는 물음표 아무도 읽은 이 없고 아무도 쓴 적 없는 옛 시겠지 바람이 열어 볼래 나무야 읽어 봐 한자 한자 용서의 청구서 정신과 영수증을 들고 퍼즐을 추는 사람들은 물 한 컵 주지 않았다 하늘은 물을 퍼부었다 내가 나인 게 좋아 부끄럽...

백화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방 전등불 켜지는 소리만 울림. 아무런 소리나 들리면 좋겠다 켠 TV 채널만 돌려댐. 결국 못 견딤. 술 사러 다시 밖을 나섬.

INO

힘겨운 방황의 끝에늘어진 어깰 떨구고집으로 가는 기차안에서작은 미소로조용히 눈을 감네나의 어머니가 계신 곳길 잃은 나를 지켜주는 곳모든 걸 다 잃어버린그 후에도 편안히 돌아갈 수 있는 곳똑같은 일상에 지쳐무작정 혼자 떠난 길결국에 나의 발길 닿는 곳처음 떠나온 내가 태어난 그곳나의 가족들이 사는 곳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곳너무도 미쳐버린 세상속에서포근히...

슈가 도넛

모두가 즐거운 시간들모두가 즐거운 사람들시간이 저끝에 걸릴때쯤나는 곧 집으로 향하겠죠햇빛이 너머로 등질때우리는 가야만 하겠죠또 다른 모습이 된다해도나는 곧 집으로 향하겠죠보며 생각했던것들에 후횐 없었는지지워질 수 있게되는건 무엇 때문일까모두가 즐거운 시간들모두가 즐거운 사람들시간이 저끝에 걸릴때쯤우린 곧 집으로 향하겠죠보며 생각했던것들에 후횐 없었는지...

까마귀

큰집에서 작은집으로몇 번인가 자꾸 옮겨 다니다 보니 있던 것들 자꾸 사라지고 등뒤엔 낡은 기타 하나만 네 번째는 반쯤 올라가 계단 끝엔 발이 걸려 우울해 지는데 기분이 묘하게 좋아 자꾸만 신발 끝을 비비적 어딘가엔 나는 남쪽으로또 어딘가엔 나는Havana로 갔네거짓말은 아니어라나는 까맣고 나름 하늘을 나네큰집에서 작은집으로몇 번인가 자꾸 옮겨 다니다 ...

비트로닉

힘들었던하루를뒤로집에돌아오는길골목길가로등불내빈곳을비추고쓸쓸한내방안에홀로덩그러니모습창너머로달깊은밤하루일을마침추를단듯무거워진내뒷발꿈치터벅터벅걸음매일봐도낯설기만한이도시가로등불그림자는늘었다줄음급하게탄만원버스꽉막힌도로꽉찬사람마주앉음꽤멋쩍음핸드폰만열었다닫음몇분후다시또열어뒤적거림저장된전화번호엔걸곳하나가없어다시닫음떠밀리듯내림정류장을지남쓸쓸한동네어귀슬슬맥주생각이남하지...

김거지

어디쯤이었을까내가 머물던 그 자리정처 없이 길을 잃곤 하는나 정처 없이 길을 잃었네어디쯤이었을까너와 머물던 그 자리누가 떠난지 헷갈리는 시절누가 떠난 건지너는 기억하니내 몸 하나 누울 곳 없는 건괜찮았는데내 맘 하나 머물 곳 없는 건견딜 수가 없었네내 맘 하나 둘 곳내 맘 안아 주오누가 떠난지 헷갈리는 시절누가 떠난 건지너는 기억하니내 몸 하나 누울 ...

윤현상

낡아빠진 바닥 꺼져버린 천장 고개를 떨구며 난 돌아섰네 높지 않았던 꿈이 불쑥 커버린 몸에 비해 여긴 너무도 어렸었던 모습 그대로인걸 작은 마을 속 내 부풀은 맘보다 소박해져 버린 어리숙한 내 방 꿈꿔왔었던 모습 내 방 안 그대로 있네 혹시 커져 버렸다고 착각한 게 아닐지 몰라 내 내 맘속 내 꿈 녹슬어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변하고 작아진 건 나 혼자뿐

xaoil (451)

달그락거리는 그릇,얼룩은 선명해도 씻겨내긴 어려워.거실 벽에 걸어둔 못, 거기에 걸어둔 건 그 얼룩보다 어렸던 내 모습. 내 그릇되고 못된 선택의 몫을왜 다른 사람들이 지게 했을까, 이 모순. 꿈이란 되는대로 잡고 휘두르는 칼과 같아. 위험한 걸 쥐어버린 듯, 내 두 손에. '나대'로 사는 일은 누구를 상처 입히기도, 한땐 그걸 순수함이라 포장해.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