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를 둘러보지 않아도
난 알 것 같아
사람은 자신을 느끼게 해 준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 걸
하지만 사람이 아니라도 문제될 건 없어
저마다 사연은 있는걸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가 볼 수 없지만
세상의 그 누구도 자신이 갖지 않은걸
남에게 줄 수 없겠지
꺼져있던 내 안의 사랑을 빛나게 해 준
키티를 생각하네
서서히 그리고 깊숙이 젖어드는
존재의 초라함
이젠 시도때도 없이 느껴지는
내 삶의 허망함
하지만
내 옆에 키티가 있다네
사랑하는 키티가 있다네
내 옆에 키티가 있다네
사랑하는 키티가 있다네
키티는 나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
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느끼게 해 주었네
여전히
내 옆에 키티가 있다네
사랑하는 키티가 있다네
내 옆에 키티가 있다네
사랑하는 키티가 있다네
내 옆에 키티가 있다네
사랑하는 키티가 있다네
내 옆에 키티가 있다네
사랑하는 키티가 있다네
키티를 생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