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나면
모레 (more)
앨범 : 일상이 애니인 것도 괜찮잖아
작사 : 새벽, 유명한아이
작곡 : 새벽, SIM2, 유명한아이
편곡 : SIM2
해가 진 다음에야 진짜 나를 보여주기로
나의 민낯에는 음악보다 특별한 것도
담겨있지
뭐든지
될 수 있었지
여전하지
resume 한 장에 나는 표현될 수 없는데
가끔 거기 한 면에서 판단하곤 해
어두워진 후에 난
가장 빛나는 걸 쫓아다녀 밤새
아무도 모르게
술에 취한 거릴 피하지
남은 게 없어 아직까진
가진 걸 다 넣어도 밑 빠진
기분이 들어서 시간이 부족한데
눈을 감았더니
아른거렸었지
잠들 수 없던
밤에 뛰었지
해가 진 다음에야 진짜 나를 보여주기로
나의 민낯에는 음악보다 특별한 것도
담겨있지
뭐든지
될 수 있었지
여전하지
해가 지고 나면 나를 보여줄 수 있을지
날이 갈수록 이 길은 비탈길
하루가 다르게 가팔라지는 길이
한 걸음 내딛기도 점점 겁이 났지
익숙한 코 익숙한 눈
무수히 스쳐 가고 혼자가 편해진 속
익숙한 곡 익숙한 옷
새로움이 없이 편의점 떡칠이 된 속
편히 누울 곳도 돌아갈 집도
빛나던 저곳도 알고 보니 고통
그래도 못 돌아가 안 멈춰, 걷고
정신을 차려야돼 버티는 게 정도
편히 누운 곳도 돌아간 집도
빛나던 저곳도 결국 모두 고통
그래도 안 멈추고 여기로, 오고
감당해내야 해 날 떠났던 것도
해가 진 다음에야 진짜 나를 보여주기로
나의 민낯에는 음악보다 특별한 것도
담겨있지
뭐든지
될 수 있었지
여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