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지평선 너머에
일렁이는 모습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내 맘이 글썽이네
보이지 않아도
기억할 수 있는
들리지 않아도
날아갈 수 있는
헤엄쳐 나아가
숨이 막혀올 때까지
헤엄쳐 나아가
눈이 멀어오는 날까지
늦바람이 불어오는
저 너머를 보자니
시린 내 눈망울이
허공에 녹아내리네
따스한 햇살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무뎌진 내 맘울
자색빛으로 물들이는
헤엄쳐 나아가
숨이 막혀올 때까지
헤엄쳐 나아가
눈이 멀어오는 날까지
헤엄쳐 나아가
숨이 막혀올 때까지
헤엄쳐 나아가
눈이 멀어오는 날까지
헤엄쳐 나아가
숨이 막혀올 때까지
헤엄쳐 나아가
눈이 멀어오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