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파 보여?
안 슬퍼 보여?
유난히 닮은 이틀, 지독했던 열기...
얼핏 기억나
언제부턴가
같은걸 보고
느끼기 시작해
작아보여서
날 못이겨서
다가갔지만
그건 실수라지
거세진 추위
우린 꺾였지만
처음만났지
처음이란거
서로 찾겠지
다른 모양을
지난꿈을 잊고 또 찾아가겠지
안 아파 보여?
안 슬퍼 보여?
내가 알 수 없듯
너도 모르겠지
안 열고 싶어?
안 볼 수 있어?
유난히 닮은 이틀....
지독했던 열기
향기야
여기에
살포시
내려앉은 건
향기야
여기에
남은건
곧 사라져 버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