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그대의 다리를 절망으로 감싸고 최후의 영역으로 그대를 인도한다
굳게 닫힌 입술은
이제서야 열리고
마지막 숨결과
함께 나온 진실들
마침내 풀린 영혼
아련했던 기억들
하늘 아래 눈을 뜬
화려했던 장례식
거울 같은 호수에
버드나무가 비치고
나무 위의 화관을 쓴 그대
연약한 꽃처럼
그대 사뿐히 호수 위로 내려 앉네
그대 화관의 흩어짐과 함께
그대 아름다웠던 비단결 머리결
그대 흩내리며 물속으로
굳게 닫힌 입술은
이제서야 열리고
마지막 숨결과
함께 나온 진실들
마침내 풀린 영혼
아련했던 기억들
하늘 아래 눈을 뜬
화려했던 장례식
그대 사뿐히 호수 위로 내려 앉네
그대 화관의 흩어짐과 함께
그대 아름다웠던 비단결 머리결
그대 흩내리며 물속으로
굳게 닫힌 입술은
이제서야 열리고
마지막 숨결과
함께 나온 진실들
마침내 풀린 영혼
아련했던 기억들
하늘 아래 눈을 뜬
화려했던 장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