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죽고 살기는 내게 있으니 나 쉬 좀 실어 주시오 쉬파리떼가 달라들어 쉬를 빈틈없이 담뿍 실어 놓고 날아간 뒤에 그때에 초동목수 아이들이지게 갈퀴 짊어지고 외너리를 부르며 올라가는데
어이 가리 너 어이 가리 너 어이 가리 너 너와 넘차 사람이 세상에 생겨날적 별로 후박이 없건마는 이 놈의 팔자는 무슨 여러 팔자로서 심심산곡을 다니는가 여보아라 동지들아 너는 저 골을 베고 나는 이 골을 베어 부러진 잡목 떨어진 낙엽을 긁고 베고 몽뚱거리어 위부모 처자를 극진공대를 허여보세 어이 가리 너 너와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