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다 미안해
너의 아픔 이해 못 해
헤아리지 못한 그 눈물이
얼마나 무거울지
그래 내가 다 미안해
나의 맘도 어찌 못해
먹먹한 가슴을 움켜봐도
나를 알지 못해
두려움이 큰 벽이 되어서
혼자 가둬둔 벌이 되어
더 많은 기대 속에 상처를 안아
고개만 파묻고 다 보냈어
모든 걸 다 지워내도
옅은 흉터가 하나 남아있게 돼
답답한 마음도 먹먹한 가슴도
너라고 다를까
모든 걸 다 돌려놔도
내 어린 날의 마음은 어찌 못해
작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