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Feat. 김수빈)
히어마이문 (here, my moon)
앨범 : 내 아픈 손가락은 여전히 헤엄치는 중입니다
작사 : 히어마이문 (here, my moon)
작곡 : 히어마이문 (here, my moon)
편곡 : 히어마이문 (here, my moon)
아무도 닿지 않는 순간에
고개를 드는 눈물은
더는 자랄 수 없는 모든 것들이
시들지 않도록 흐르는 걸까
어느 하얀 겨울 날
산타는 없단 걸
알게 된 밤에서
잃어버린 것을 모르게 잃어가도록
시간은 덧없이 흘렀지
어른이 된다는 건
홀로 남겨진 채 헤매이는 것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된 것처럼
어디에 앉아 쉬어야 할지를
믿고 있던 것들이 낯설은 얼굴로
멀어지던 밤에서
뒤돌아보다 꼭 움켜쥔 손 사이로
시간은 무력하게 흘러가
어른이 된다는 건
홀로 남겨진 채 헤매이는 것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된 것처럼
어디에 앉아 쉬어야 할지를
어른이 된다는 건
솔직할수록 더 상처 받는 것
초대받은 곳엔
가면을 쓴 사람들
그리고 똑같은 가면을 쓰는 나
그리고 똑같은 가면을 쓰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