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령이하늘을번쩍이며
무성히자란숲을향해내려않는다
그를맞이할까마귀울음소리
원혼의숨소리담아여기메아리친다
긴겨울의서리맺힌버려진이땅위로
저하늘의천신령이이곳을축복하네
보이지않는안개속의그림자위로다가오네
고난의생을견뎌왔던죽음의사지로
깊은새벽에사무쳐버린
원혼의아픔을달래는별빛사이
저크나큰천문이열리고
고귀한종소리울려퍼지네
한줌의재로변하였던
불타던영혼들의새벽이여
끝없이약속된이곳에
구천을돌다지쳐가고
성스런땅에기대어서울던
원혼들의생이시작되고
통한스런세월의끝을기다리던날은가고
어둔밤의왕국의시작의아침을향해가네
통한의세월기억하는하늘을
촛불로밝혀어둠속의소망을찾아
세월은이곳에슬픔으로다가와서다시노래하고
기나긴시간과공간의문은숲을향해열려가고있어
언젠가다가올예언속의어둠만이존재할세계를찾아가
난...어둠의동산으로찾아가
난...
난...사라진세월의기억속에어둔하늘의달빛으로존재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