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톱 길게 뻗은
다대포에 서서
푸른 바다의 엄마가 그리워지면
붉은 낙조에 눈이 시리다며
남몰래 눈물을 먹는다 눈물을 먹는다
섬이 아닌데도 섬처럼
바다만 보이는 다대포에서 다대포에서
모래톱 길게 뻗은
다대포에 서서
푸른 바다의 엄마가 그리워지면
어머니의 부재에도 어머니만 보이는
푸른 빛은 어느새 내 눈에 출렁이네
어린 나를 얼레어 어머니 품으로
푸른 바다 속으로 안기네
한껏 어린양 하는 나를 속이며
그대 품으로 그대 품으로 오
검은 구름에 거칠어진 깊은 바다야
애끈는 모정에 자비없는 하이에나
온몸 뜯긴 나의 그리움
어머니가 보이는 걸 어머니가 보고 싶은 걸
어머니가 보고 싶은 걸
어머니가 보고 싶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