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어 우리
어릴 때부터
아무런 말도 없이 시작했어
시간은 갈수록
사랑했어 너를
잊을 수 없어
아무런 말도 없이 추억됐어
시간은 갈수록
비가 오는 거리를
나 혼자 걸었어
만질수도 볼 수도
없는 너의 품에 안겨서
아직도 사랑한다는말
나는 변함이 없는데
네가 나의 곁에 없어서
정말 울고싶은 날이야
몸 구석구석에 흐르는
널 향한 그리움의 끝에서
내리는 빗물에 멍이든
내 가슴을 씻어보려 하지만
네 모습은 너무나도 진해서
씻겨지질 않아
나의 마음 안에서
너를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정말 울고 싶은 날이야
사랑했어 우리
어릴 때부터
아무런 말도 없이 시작했어
시간은 갈수록
사랑했어 너를
잊을 수 없어
아무런 말도 없이 추억됐어
시간은 갈수록
내리는 빗방울들도
내 맘을 아는지
내 귓가에 앉아서
나와 같이 흐느껴주네
처음 느낀 애뜻함이
영원할 줄 알았던 그 약속이
그리움이란 슬픈 이름 앞에
이미 타고 있어
모두 새까맣게
채워도 부족한 욕심
끝 없는 이기심
더 많은걸 원하는 그런
내 자신 속에 너를
가두고만 싶었지
그래도 가끔은
내 생각 해줄 수 있니
우리 추억들을
이대로 영원히
날 위해 간직해줄 수 있겠니
나와 함께 했던
그 모든 것들을
절대 다른 여자와
안해줄수 있겠니
네 속마음이 숨어있을지 모를
마지막 편지를 읽고 또 읽었어
그 마음을 찾느라
다 외워버리고 말았지
비속에 서서히 편지가 번져가듯
기억에 널 잃을까
입김을 불어 유리창에
너의 편지를 써내려가
사랑했어 너를
잊을 수 없어
아무런 말도 없이 추억됐어
시간은 갈수록
사랑했어 우리
어릴 때부터
아무런 말도 없이 시작했어
시간은 갈수록
사랑했어 너를
잊을 수 없어
아무런 말도 없이 추억됐어
시간은 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