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바람에 담아 맘에 쥔다 흐르는 바람을 맘에 담는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바람을 다시 붙잡아본다
눈을 감고 뜨지 않는다 흐려지는 생각들을 잡는다
눈을 뜨면 새어 나가는 생각들을 다시 붙잡아본다
굳게 닫은 나의 눈에서 도망쳐가는 너의 모습들
흐르는 눈물 타고 부는 바람을 타고
바람에 담아 보낸다 구름에 실어 보낸다
흘러가는 너의 그 모습들을
조금씩 잊혀져 간다 눈을 감고 있어도
바람에 담아 보낸다 구름에 실어 보낸다
흘러가는 너의 그 모습들을
조금씩 잊혀져 간다 눈을 감고 있어도
부서져간다 떨어진 눈물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