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위로 아무도 알지 못하게
나의 맘을 툭 때 내어 넘실넘실 띄워요
조각구름 하나 그 위로 우리 둘이서
두 손 가득 품에 안고 두둥실 떠다니자
네게만 보이게 산들바람에 실어
꾹꾹 눌러 담은 조각구름 하나
띄운다 너에게
세상 밖의 세상 우리 맘껏 탐험하며
너와 나의 순간들로 빼곡히 채우고 싶어
네게만 보이게 산들바람에 실어
꾹꾹 눌러 담은 조각구름 하나
네게만 들리게 여울치는 물 위로
꾹꾹 눌러 담은 조각구름 하나
띄운다 너에게
조각구름 하나 아무도 모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