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감길 때 눈을 뜨고
다시 해가 뜨면 감지
남들이 출근할 때
난 집으로 향하지
모두가 아니라고 하던 때에
난 마치 답을 알고 행동한 듯
이렇게 잘 살지
다르게 살아 보니 다른 면을 봐
난 그것들을 사진가처럼 담어
어느 날 니가 찾아오면
당당히 내보여
열에 열은 맞춰온 듯 말해
진짜 행복해 보여
문제라면 문제인
돈은 내게도 문제
허나 돈에 지배 안 받으니
없다 해도 무죄
각자 손에 쥔 채 태어난
나라는 무제에 알맞은 말을
넣으려 내가 날 되묻네
때론 원하는 답 안 나와서
새벽에 숨바꼭질할 때 많아도
찾아서 빈 칸에 채워 놓고 나면
느껴지는 포만감
좋아 난 완벽하게 좋아 다
나 괜찮아 진짜
오 동정하지 마
행복하다니까
니 상상 이상으로
내 삶은 아름다와
내 삶은 아름다와
꿈이 있지만 그 꿈 안에서 꿈을 꿔
거기서 본 걸 메모장 위에다
적으면 또 다른 꿈이 보여
그렇게 흘러온 7년
열매도 꽤 달렸지 이젠
날 밀쳐 봐 눈에 보일 만한
성공 당장은 아니어도
매년 태풍을 이겨낸 나무
한 줄 한 줄 나이테가 늘어나도
벅차는 걸 보면 난 여전히 애 같고
Yup 더는 걱정하지 마
이건 멍청한 짓 아냐
또 범법 아니야
니 표정과 내 표정을 번갈아 봐 봐
누가 사고 칠 것 같냐 너냐 나냐
나 역시도 문제가 많아
99개와 남은 하나마저 나의
관자놀이를 지끈거리게 하지만
그걸론 이 아름다움을
포기할 순 없으니까
나 괜찮아 진짜
오 동정하지 마
행복하다니까
니 상상 이상으로
내 삶은 아름다와
내 삶은 아름다와
이상형처럼 또 바뀔 수도 있겠지
내가 보는 아름다움
하지만 골룸처럼 당장은
손에 꼭 쥘 거야
이 아름다움
화산이 폭발하듯
화가 치솟아올라도
그마저도 아름다워 보이기에
행복해
내 하루하루 집과 작업실
뿐인 노선이지만
매일 다른 나 다움의 아름다움
나 괜찮아 진짜
오 동정하지 마
행복하다니까
니 상상 이상으로
내 삶은 아름다와
내 삶은 아름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