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마을 광장은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우와, 사람들이 정말 많네?
이렇게 많이 모이니까 꼭 생일파티 같다!
‘하하하!’ ‘꺄르르 까르르!’ ‘푸하하하!’
사람들의 웃는 소리로 가득한 광장에
놀러 나온 사랑이와 승리도
잔뜩 신이 났어요.
쏴아- 쏴아-
광장 한 가운데에
커다랗고 하얀 분수대가 있었어요.
누나, 저기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있어!
우리도 가서 빌자!
솟구치는 물줄기를 보며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그래! 나한테 동전 두 개가 있어!
사랑이와 승리가 하얀 분수대로 가까이 가자, 그곳에는 한 마술사가 있었어요.
마법의 세계로,
누가 한 번 도전해보실래요?
신비로운 검은 양복을 입고,
하얀 장갑을 낀 마술사의 오른손에는
검은 모자가, 왼손에는 긴 막대기가
들려있었어요.
승리야, 소원 빌기 전에
마술 구경 할래?
이미 사람들은 구경하기 위해
마술사의 주변으로 모여 들었어요.
누나, 난 좀 무서워.
괜찮아.
아마 너도 보면 재밌어 할 걸?
무서우면 내 손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