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둥둥~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빙하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하푸는 오늘 어디로 갈까요? 하푸가
오늘은 정글에서 개미들이 다니는 것을
구경하고 있네요~
어딘가 개미집이 있나 봐요!
“개미들이 참 많다! 개미들은
역시 열심히 사는구나.”
그런데 그때! 개미들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개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하푸가 조심스럽게 개미집으로
다가가요.
그런데 저게 뭐죠? 길쭉한 얼굴에
입이 아주 작아요 기다란 혀를 날름거리는
저 동물은 누구일까요?
“안녕? 난 하푸야 넌 누구니?”
“날름날름 날름 흠흠! 어! 안녕?
난 개미핥기야!”
아~ 저 동물은 개미핥기였군요~
개미핥기는 개미핥깃과의 포유류예요!
이름대로 주로 개미를 잡아먹고 산답니다?
이빨이 없고 입이 정말
작은 게 특징이에요!
이빨이 없는데 먹이를 어떻게 먹냐고요?
개미핥기는 혀가 매우 길고 끈적해서
혀를 개미집 구멍에 넣었다 뺐다 하며
개미를 혀에 붙이는 식으로
잡아먹는다고 해요!
“개미핥기야! 너는 밥을 먹고
있었던 모양이구나?”
“응~ 우리 개미핥기들은 개미가 주식이거든!
하루에 3만 마리 정도 개미를 먹어!”
“3만 마리나?!?! 개미들이 조금 불쌍해…”
맞아요~ 개미핥기들은 보통 하루에
3만 마리 정도의 개미를 먹는다고 해요!
개미들의 최대 천적이지요? 개미핥기는
개미집을 털 때 한곳을 오래 털지는 않는데,
이유는 일개미만 적당히 빼먹고 병정개미를
피하기 위함이에요! 혀는 최대 60cm까지
늘일 수 있는데 혀에 묻은 개미를 잽싸게
먹어야 하기 때문에 1분에 150번
혀를 날름거릴 수 있다고 해요!
“흠흠! 정글에서는 어쩔 수 없어 하푸!
우리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말이야!”
“그렇구나…! 근데 개미핥기야!
네 등 뒤에는 누구야?”
“내 등 뒤에? 아~ 내 새끼야! 우리
개미핥기들은 모성애가
아주 강한 동물 중 하나거든!”
맞아요~ 개미핥기들은 모성애가
강하기로 소문난 동물들이에요!
사족보행 동물이지만 새끼가 태어나고
생후 1년이 될 때까지 어미가 업고
다니며 육아를 한다고 해요!
“정말? 개미핥기 너는 참 좋은 엄마구나?”
“당연한 걸 뭐~ 그래서 하푸!
정글에는 웬일이야?”
“아~ 나는 모험하는 걸 좋아해서 말이야!”
“그렇구나~ 그럼 내 친구들을 소개해 줄까?”
“그래 좋아!”
우와 개미핥기가 친구들을 소개해 주려나 봐요!
하푸와 개미핥기는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낼까요?
“얘는 평생을 나무 위에서만 활동하는
개미핥기야. 한번 불러볼까?
애기개미핥기야~”
“어~ 개미핥기 왔구나~ 안녕”
“쟤는 애기개미핥기야! 인사해 하푸!”
우와~ 하푸가 애기개미핥기를 만났네요~
그런데 아주 작은 개미핥기예요!
말 그대로 애기개미핥기여서 그럴까요?
“안녕 애기개미핥기야~
넌 아직 새끼인가 보구나?”
“애기 무슨 소리!! 난 이미 어른이라고!
그냥 작은 것뿐이야.”
애기개미핥기는 개미핥기 중에서도
가장 작은 개미핥기예요! 나무 위에서
일생을 보내고 땅으로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어요! 하루에 개미나
흰개미 등 작은 곤충을
700~4,000마리가량 잡아먹는다고 해요!
“아 그렇구나~ 미안해 애기개미핥기야!”
“괜찮아 많이들 오해하니까! 하아암~
하지만 난 야행성이라고~
난 잠을 좀 자야겠어! 나같이
작고 귀여운 생물이 활동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니까 말이야.”
“그래 잘 자 애기개미핥기야~
그럼 하푸! 다른 개미핥기를 만나러 가볼까?”
“그래 좋아!”
다른 개미핥기는 어디에 있을까요?
저기 엉금엉금 네발로 걸어 다니는
개미핥기가 보이는데요? 저 개미핥기는
어떤 개미핥기일까요?
“개미핥기야! 저기! 너와 비슷한 동물이 있어!”
“오 그렇구나! 킁킁 우리 개미핥기들은
시력이 안 좋아서 말이야…
냄새를 맡아보니 작은 개미핥기구나!”
작은 개미핥기를 만났나 봐요!
작은 개미핥기는 어깨에서 궁둥이까지
검은 반점이 있어요! 몸 빛깔은 노란빛을
띤 갈색인데, 몸통은 조끼를 입힌 것처럼
검은빛을 띤 갈색이에요! 개미핥기들마다
생김새가 조금씩 다른 것이 참 신기하네요!
“이 냄새는? 킁킁 킁킁 오 너구나! 큰 개미핥기!”
“큰 개미핥기? 얘는 그냥 개미핥기인데…”
“아~ 나는 큰 개미핥기야 하푸!
개미핥기들 중에 가장 큰 개미핥기지!
나는 재규어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우와!! 큰 개미핥기 넌 참 대단하다!!”
하푸가 개미핥기들의 세상에 푹 빠진
모양인데요? 하푸가 오늘도 참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다행이에요.
하지만 하푸 인제 그만 돌아가야지~!
“아이고! 시간이 너무 늦었다!
큰 개미핥기야! 우리 다음에 또 만나자!”
“그래 안녕 하푸! 다음에 또 만나~”
“오늘 개미핥기들은 정말 신기한
동물들이었어! 애기개미핥기는
정말 귀여웠고 말이야! 하루에
개미를 3만 마리나 먹다니 개미들이
정말 무서워하겠어! 하~푸… 이제 졸린걸?
내일을 위해 한번 자볼까?
내일은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지 정말 기대돼!”
내일은 하푸가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