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잘난체할때가 아닌 보여줄때
그래서 가져왔어 여기 바로 나의 본때
취기 같던 패기로 시작했던 믹스테잎
일년이면 됐지 그의 박자와 엇 비슷해
내 가사는 내가 사는 삶에서 나오는 시
각운은 짙게, 단어는 빚
바친 내 20대 끝에 찍어논 마침푠 이
믹스테잎
알아야겠어 그 기분
동경했던 래퍼들을 지운
나 서동렬씨는 가져갈게 도날드의 이름
약 10년이 걸려서야 다네 기성가수 호칭을
이제서야 떳떳하게 난 말할 수 있어 지금
내 음악은 독립했어
그 밑엔 엄마 아빠 믿음 쌓여있어
또 지웅이의 꿈과 뒤엔 MOTS
독남 친구들의 눈과 내 목소리 여기 남아있어
첫번째 내 구절에 나를 걸어
벙어리같던 내 인생에 불을 냈던 경험
뜨거운 건 이정표 낯선 곳에 서도
날 나로써 이끌게 해 지도를 다시 펼쳐
동료를 모아 이건 계승받은 운명
비웃음이 연출된 삼류 코미디에 출연
그래분명 니눈엔 소꿉놀이하는 들러리
그 냉소를 보란듯이 달궈서 나는 죽였지
이 담금질 내 가사로 나를 가꾼뒤
어릴적 봤던 악당이 돼 너를 바꾸지
난 니가 꿨던 꿈을 이어받은 가면
너가 포기했던 목푠 내 성공에 걸린 판돈
꽉 잡았어 난 이 뚝배기에 손이 데여도
이 고통이 나의 향상심을 굳게 채워줘
확실히 나는 시대착오 열정을 믿지
but can't leave rap alone the game needs me
첫시작은 노래방 수련회 장기자랑
후진 모텔방과 아이폰 장비 전부였지 아마
서동렬의 흥분 언제보다 조용하게
첨슨의 원더랜드 어디였나 추억하네
트로피칼 써머 못츤 언제든지 아홉명
더위 먹은 첨슨 아직 탈출못한 여행병
도날드가 찍은 필름
허지웅이 담긴 이문
눈떠보면 어느새 국밥에 소주까지 kill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