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리를 묶었지 날 보는게 뭔지
두려운게 즐겁니 다 먹었지 천장이
벽에 붙어 최상에 좋은 걸 줄게
이리와 녀석들 내가 속삭여 줄게
덜어내 안 쪽 그림 덕지덕지 거품에
그중에 하나는 부려댔지 고집을
달리를 막았지 그냥 그게 궁금해
변신했지 변하는 부조리 이 끝자리
오늘 잊고 집중해 감정에
서서라도 손만 아니 다시가 한번만
그치만 언제나 다른거라 모를까
뒤에만 잡아나 보았거나 다를까
붙잡았어 멀리서 보낼게 어렵게
따라와서 두잔엔 핀잔을 타놀게
말해 본적 없지 그렇게 서있지
닿지않은 것들 들떠서 물러섯지
다시는 이런상처는 그만 목에 감았지
몸에 박은 말들은 위험해 목을 조르지
대단해 안웃지 산송장이 살아있는
절규와 찬고독 밑에서 맞춰가
묶여서 펼쳤어 자꾸 꼬였어 가지마
비틀어 보면 또 노려볼듯 날 잘라
다시 보면 입을 또 크게도 나에게 벌렸지
파도에 걸쳐진해 모래가 뿌린시
하늘이 만든 천은 새벽3시
비춰 보면 쳐졌지 늘어져 벌어진
작아졌지 산불이 또 나에게 주어진
동그란 세계는 붉어졌어 초침은
누워서 묽었지 흘려내려 펼쳐진
바락해도 8시 당겼지 밤 9시
저기 뜨는데 왜 또 날 가르키는지
날 위한 손가락은 믿었지 굳게
머릿속은 돌아돌아 다시 8시
위로 봐야 꾸릉 거리는 주먹들
질척이는 몸은 따뜻함을 또 원했지
후들거리는 다리 무엇을 원하는지
결국 봐버렸지 24번 유원지
빠져나가 부드럽지 담궛어 머리를
발끝에 하늘이 펄럭였지 누군지
손실과 절망의 문자가 덕지덕지
이어붙여 한글자 두글자 부서진
칼자루는 왜 또 니가 쥐고 있는지
뾰족한 끝을 봤어 내가 밝아진
머리를 돌려대니 뱉어대 촛농이
떨어져 조심해 놀리고 신났지
높이들어 니꺼지 다섯개만 열길
바라보는 눈들은 반 잘라 더 높이
달려들어 그 꼬시는 꼬시는 꽃이지
메달려서 자꾸 달라는 너는 꼬시지
놔주고 가버렸지 저기높이 길게
빼고봐야 밝아졌지 비비니 녹였지
명암은 밝아지지 우겼지 그림이
색깔은 열다섯개 흑백이 섞었지
오만의 괴물들 그리니 도려냈지
아무렇지 않아서 흘려져버렸어 피
——
절규와 찬고독 밑에서 맞춰가
묶여서 펼쳤어 자꾸 꼬였어 가지마
비틀어 보면 또 노려볼듯 날 잘라
다시 보면 입을 또 크게도 벌렸지
절규와 찬고독 밑에서 맞춰가
묶여서 펼쳤어 자꾸 꼬였어 가지마
비틀어 보면 또 노려볼듯 날 잘라
다시 보면 입을 또 크게 벌렸지
보이지 않았지 난 지겹게 펴봤지
봐봐야 넌 내몸의 아래니 하찮지
가운데 덤벼봐 둥글게 눈앞에
너무나 작아진 흔들지 너무 난감해
모두 싫어 행동이 알어 덮어 줄게
빨갛게 또 역시 뻗은 니 꼴이
당분간 잘 기억해 어깨를 보면 위
하늘에 짧아진 나는 얼굴 밑
행동을 고쳐도 오면 팔 다리도
여기 없어도 느꼈었지 많이도
덮어도 덮쳐도. 잃어도 보여도
가져도 해줘도 그날에 니 태도
말에만 들었었지 둥둥 떠다닌
두려움이 커졌니 또 나만 비웃었지
키만 커졌지 장갑은 새빨게
눈도 빨겠지 내려다보면 열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