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에 매료 된
직선적인 감정
이성이 한움쿰
파고들 틈을 안줘
너의 숨소리로 내 숨이
멎을 듯 해서
시간과 공간 이 방에서
왜곡되고 구부러져
움켜쥐어 너의 심장
가까운 그 살결을
비밀의 문에 열쇠를 돌리면
느껴져 젖으며 조금씩 열리는
속삭임 보다 더 은밀한
같이하는 쾌감들
격정과 욕망의 나머지
감정은 어디까지 갈지
좀 더 가까이 끌어당겨
분명 우린 다른 극이지
더 다가올 수록
밀어내야 하는 힘은
더 커질테지
그 후회와 아픔 추악함
다 감당할 거라고 뱉어냈지
저 밑에서 끌어나는 신음
거추장한 꺼풀들 벗겨 냈지
푸른 빛 목걸이 같은
목줄을 찬 짐승소리 만이
손금이 언덕과 계곡을
모두 기억해
담배를 끊은 몇 시간보다
금단은 지독해
집착의 끈적거림은
너의 얼굴을 타고 흘러
생각의 조각들 흔들수록
널 선명하게 그려내
지워야 돼 지워야 돼
그러면서 동시에 색칠된
붉은 빛의 기억들이 찍은
좌표는 너의 품 안이네
눈을 마주치면 눈이 멀게 돼
죽어가
담배 보다 자주 무는 거짓말
처음엔 아주 작은
진실을 삼키다가
이젠 존재와 사실
모두를 까맣게 태울거야
yeah fuck i know
알고 있지만
일단 내 위에 널 태울거야
회전 목마 였던 마음이
이제는 태양 한바퀼 돌아
그나마 숨쉬던 꽃들을
전부 태울거야
yeah fuck i don’t care
일단 내 위에 널 태울거야